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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날개 달고 ‘덩치 키우기’ 경쟁

애틀랜타 한인은행 상반기 실적 분석

은행마다 지점망 확대…순익·외형 키워
하반기에도 경기 낙관, 성장세 이어갈 듯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이 견실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급속히 외형을 키워가고 있다.

메트로시티, 제일IC, 프라미스원(구 노아) 등 3개 한인은행이 최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19년도 상반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높은 수익성에 더해 자산 규모 증가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메트로시티은행의 지난 6월말 현재 자산 규모는 15억 2786만 2000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대비 13.1% 증가했다. 순이익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또 이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2173만 9000달러(세후기준)로 작년 상반기대비 0.5% 줄었다. 이같은 순이익 규모는 타주의 한인은행들과 비교해서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자산규모 11억 3000만달러 규모의 오픈뱅크는 올 2분기 383만달러의 순익을 내는데 그쳤고, 12억 달러 자산 규모의 CBB은행도 348만달러에 불과하다.



은행측은 하반기 중 순이익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김화생 행장은 “지난해의 경우 상대적으로 순익 증가 규모가 컸다”며 “올해도 2분기에만 13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렸고, 대출도 전년대비 7.7%가 늘었다. 하반기에는 순이익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일IC은행은 자산 규모 6억 달러를 넘어섰다. 6억 1930만 9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억 4546만 9000달러에서 39.0%나 껑충 뛰었다. 신동원 부행장은 “올해 뉴욕과 뉴저지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하면서 예금 증대를 가져왔고, 은행 전체 자산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은행업계에서는 은행장 구속사태를 겪은 뉴욕 모 은행의 예금이 빠져나가는 등 일시적인 외부 요인이 은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또 제일IC은행이 연 이자율 2.95%의 공격적인 예금 유치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일IC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작년 같은기간 대비 5.3% 늘어난 543만 7000달러(세전 732만 7000달러)를 기록했다. 이 은행 역시 “경기 상황이 나쁘지 않아 하반기에는 순익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프라미스원 은행은 큰 폭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429만 4000달러에서 44.8% 급증한 621만 6000달러(세전 기준)를 기록했다. 또 자산규모도 전년대비 19.3% 늘어난 4억 1985만 8000달러로 4억달러를 돌파했다.

태미 장 CFO(최고재무책임자)는 “SBA 대출이 확대되면서 자산 증가에 도움이 됐다. 또 대출 판매를 통한 프리미엄 수입이 순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대출손실금으로 책정했던 100만달러를 올해는 순익으로 반영하면서 순익 증가율을 더욱 높였다. 자산규모가 늘면서 이자수익도 좋아지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는 하반기에도 비슷한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개 은행은 하반기에도 지점 증설을 통해 덩치를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프라미스원은행은 상반기 맥기니스 지점을 오픈한데 이어 오는 4분기 중 첫 타주 지점인 휴스턴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제일IC은행은 뉴욕, 뉴저지 2개 지점을 오픈한데 이어 커밍 인근에 지점 개설을 추진 중이다. 또 애틀랜타 한인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LA에 지점 오픈을 추진 중이다.

메트로시티은행은 상반기에 플로리다 탬파 지역에 진출하면서 지점을 19개로 늘렸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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