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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미성년자 … 생계 잃을 뻔”

코로나 시대 ‘데이트 앱’ 조심
“금전 등 사기 가능성 인식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택에서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외로움을 달래려다 재산이 털리거나 수갑을 찰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데이트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기 범죄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트 앱 트래픽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FBI의 케빈 로우슨 대변인은 28일 폭스5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사람들은 사이버 채팅을 하거나 추근대기 위해 앱에 접속한다”면서 “사이버 범죄자들이 돈을 벌 수 있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다”라고 말했다. 퍼펙트 스톰이란 위력이 크지 않은 태풍이 다른 자연재해와 함께 발생하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파괴력을 지닌 초대형 악재로 번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피해자들은 금전적 피해를 당하거나, 미성년자인지 모르고 노골적인 대화를 나눴는데 나중에 법 집행 당국으로부터 ‘미성년자와 문자를 주고받은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통보받기도 한다. 신시아 셔우드 변호사는 “내 의뢰인은 어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나중에 미성년자임을 알게 되고 생계를 통째로 잃을 뻔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상 만남이 성행하는 지금 시기에 항상 사기의 가능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리사 굿은 “바쁜 디지털 세상에서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고 만나는 방법은 잘못된 게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속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고 실제로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피해를 당하기 쉽다”고 경고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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