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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경제활동 재개 한달…

‘두려움’이 최대 장벽… 완만한 회복 전망

경제 회복은 V자 아닌 거북이 걸음
스몰 비즈니스 영업재개 20% 증가

조지아 주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닫았던 경제활동 빗장을 푼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경제와 소비는 V자 반등이 아닌 매우 느린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29일 보도했다.

경제 정상화의 가장 불확실한 점은 향후 수 주간, 또는 수개월간코로나바이러스의 진행 경로가 어떻게 될 것이며 그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하는 것이다.

하버드대의 이코노믹 트랙커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 중순까지 조지아의 소비자 지출은 32% 급감한 뒤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15% 낮은 수준이다. 주민들이 밖으로 나와 활동하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소비에 조심스럽다. 감염될까 두렵기도 하고,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노동시장 전문 연구소인 에지워스 이코노믹스의 존 존슨 소장은 “지금 상황은 과거와 다르다. 두려움의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의 경기침체나 자연재해와는 다른 요인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몰 비즈니스 전문 시장조사 회사인 웜플리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영업을 재개한 살롱과 소매업체 등이 4월 바닥 수준에서 20% 정도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아직 식당 4곳 중 한 곳이 문을 닫고 있다. 이에 대해 댈린 해치 웜플리 디렉터는 “오너 입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문을 열어야 할지, 아니면 아예 폐업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셀폰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월 하루 메트로 애틀랜타 주민의 24%가 집에 머물렀다면, 자택대기 기간에는 49%로 높아졌고, 최근에는 35%로 낮아지긴 했지만, 정상 수준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없어진 10개의 일자리마다 3개의 일자리가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늘어난 일자리는 딜리버리, 창고, 대형 매장, 그로서리 마켓 등이 대부분이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경제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두려움을 떨치고 정상 상태로 복귀하기까지는 정부의 빗장 풀기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되지는않지만, 회복은 완만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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