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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서도 ‘흑인 사망 규탄시위’

센테니얼공원에 수백명 집결
주 방위군 미니애폴리스 투입
플로이드 사망케 한 경찰 체포

불지르고 약탈하고…여기가 미국인가 
지난 28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위대가 제3경찰서에 불을 지르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불지르고 약탈하고…여기가 미국인가 지난 28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위대가 제3경찰서에 불을 지르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29일 애틀랜타 센테니얼 공원에 운집한 시위대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29일 애틀랜타 센테니얼 공원에 운집한 시위대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미전역의 유혈 폭동과 폭력 시위 사태로 비화하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에서도 경찰의 만행에 반대하고 인권을 외치는 행진이 열렸다. 다만 애틀랜타에서는 평화 시위(peaceful protest)로 진행됐다.

소셜미디어에서 해시태그 ‘ATLFORUS’를 중심으로 뭉친 시위대는 지난 29일 오후 3시 애틀랜타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과 CNN 앞에 집결했다. 이들은 손팻말을 만들고 물을 뿌렸으며 오후 4시부터 주 의사당으로 행진했다가 다시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으로 돌아왔다.

앞서 주최 측은 온라인에서 세부 지침 사항을 기재한 전단을 배포했다. ▶폭력 선동 금지 ▶자산 파괴 금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경찰과 교전 금지 ▶교통 법규 준수 등 비폭력 평화 시위를 당부했다.

행진에 참여한 조 밤바라 씨는 “사람들이 이 분노를 이해해주길 바란다. 우리는 화를 낼 권리가 있다”면서도 “다른 사람이 다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오후 5시 현재 행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인 지난 25일 “숨 쉴 수 없다”고 호소하던 플로이드는 백인 경찰의 무릎에 짓눌려 숨졌고 이는 흑인사회를 비롯한 전국의 분노를 촉발했다.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한 격렬한 항의 시위는 사흘 만에 전국 10여 개 도시로 번졌다. 뉴욕주 뉴욕,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애리조나주 피닉스, 콜로라도주 덴버, 켄터키주 루이빌, 테네시주 멤피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오리건주 포틀랜드, 플로리다주 올랜도 등에서 시위대는 돌과 물병을 던지며 경찰 차량을 파괴하고,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대응했다. 결국 미니애폴리스 시위가 격화하면서 현장에 주 방위군 500명이 배치됐다. 또 시위 현장을 중계하던 CNN방송 기자 등 취재진이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나는 일도 발생했다.

한편 미네소타주 형사체포국(BCA)은 플로이드를 체포 과정에서 숨지게 한 경찰관을 구금했다. 미네소타주 공공안전부의 존 해링턴 커미셔너는 29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인트폴의) 형사체포국으로부터 데릭 쇼빈이란 이름의 경찰관을 구류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쇼빈은 3급 살인 및 우발적 살인 혐의를 받는다. 그는 미니애폴리스 경찰 내사과에 18건의 민원이 제기된 전력이 드러났다. 이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 4명은 모두 파면된 상태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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