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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불지르고 상점 파손하고...애틀랜타서도 폭력시위 확산

CNN 인파 운집, 경찰과 대치
최루탄 발사, 벅헤드서 부상자
총영사관 "도심지역 방문" 주의

29일 CNN에 운집한 시위대. AP

29일 CNN에 운집한 시위대. AP

불타고 있는 경찰차. AP

불타고 있는 경찰차. AP

시위대와 대치 중인 경찰병력. AP

시위대와 대치 중인 경찰병력. AP

파손된 CVS. AP

파손된 CVS. AP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흑인이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사망한 일로 촉발한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9일 애틀랜타에서도 평화롭게 시작한 시위가 폭력시위 사태로 번졌다.

29일 수천 명의 시위대는 CNN본사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CNN건물 외벽 유리창을 박살 내고, 'CNN' 로고 조형물 위에 올라가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고 쓰인 깃발을 흔들었다.

시위대는 30일 새벽까지 애틀랜타 다운타운, 벅헤드 등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성난 시위대는 경찰 차량에 불을 지르고, 여러 상점에 돌과 병 등을 투척해 파손시켰다. 애틀랜타 저널은 "공공기물 파손과 방화가 곳곳에서 이어졌고, 벅헤드 지역의 고급 상점들과 피치트리 로드 선상의 많은 식당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또 CNN본사, 칼리지 풋볼 명예의 전달, 핍스 플라자 일대 업소들이 파손됐다.

이 과정에서 사법당국은 바리케이트를 치고 시위대와 대치했고, 최루탄을 발사했다. 이 충돌로 시위대에 참여했던 일부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지아 주정부는 500여명의 주 방위군을 배치하는 한편, 이날 새벽 풀턴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30일 오전 현재 곳곳에서 대대적인 보수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마리에타 스트릿 선상에는 20여명의 주방위군이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AJC는 전했다.

키샤 랜스 보톰스 애틀랜타 시장과 인권단체 등은 시위대를 향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명예롭게 만들 수 있는 다른 의미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자제를 촉구했다.

또 국방부는 정규군 병력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9일 전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도 공지를 통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총영사관 측은 "경찰차량 방화나 일부 주변시설 파손 등 시위 강도가 점차 세질 우려가 있다"면서 "해당 지역 거주자나 비즈니스 운영 한인들은 신변안전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또 도심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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