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시키는 일을 시작하라”
아시안 학생 커리어 세미나
약대교수·검사·과학자가 말하는 미래
법률, 의학, 과학 등 각 분야에서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커리어세미나’에서 아시안 학생들의 대학졸업후 진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제이슨 박 풀턴카운티 차장검사, 행 트랜 모로우 시의원 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과학자, 마이클 리 PCOM 학생처장, 에릭 왕 PCOM 교수가 학생들과 진학, 직업,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모두 ‘학창시절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이슨 박 검사는 “대학 시절 네트워킹을 위해 많은 파티에 참석했다. 심지어 게이 파티에 참석해보기도 했다”며 “당시의 다양한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젊을 때 많은 기회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최초의 아시안 여성 시의원인 행 트랜 의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경험이 중요했다”며 “학창시절 칼리지 라이프가 없을 정도로 공부에만 집중했지만, 네트워킹을 위해선 꼭 시간을 할애했다”고 말했다.
대학진학을 위해서는 ‘관심’과 ‘호기심’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에릭 왕 PCOM 약대교수는 “꾸준히 공부를 하다보니 호기심이 생기는 분야로 진출하게 됐다”며 “알약 하나가 병을 고칠 수있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었다.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만족할 수 있는 직업을 갖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행 트랜 의원은 “화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 CDC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커뮤니티를 바꾸고자하는 관심 때문에 시의원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 검사는 법대진학에 대해 “높은 GPA와 LSAT 시험점수면 된다”면서 “그러나 법대에 진학하면 보이는 것 이상으로 극심한 경쟁과 심각한 스트레스에 직면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사 생활에 대해 “한 분야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은 결코 편하게 일하지 않는다. 아침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개인적으로도 하루에 12~13시간 이상 일하고 있다. 이런 열정만이 진정한 프로페셔널로 성장하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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