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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사기범 무더기 체포

모기지 사기범 무더기 체포

조지아에서만 60명의 모기지 사기범이 FBI에 적발했다.
그렉 존스 FBI 조지아 지부장은 20일 애틀랜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기지 사기 일제단속 결과 전국에서만 406명, 조지아에서 60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FBI에 따르면 이번 일제 단속은 ‘사악한 모기지’(Operation Malicious Mortgage)라는 작전명으로 3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벌어졌다. 그 결과 애틀랜타, 시카고,마이애미,메릴랜드 등 50여개 지역에서 144건의 모기지 사기가 적발됐으며, 이 가운데 406명이 사기혐의로 기소됐다. FBI는 “19일 하루동안 전국 15개 지역에서 60여명이 체포됐다”며 “모기지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FBI와 IRS, 이민국, 세관, 재무부 등 다양한 기관이 협조해서 시행됐다.
기소된 사람들은 부동산 중개업자, 감정인, 대출인 등이다. 모기지 사기의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대출 조작이나 모기지 관련 파산 사기, 대출자의 신용 상태 조작, 타인 명의의 금융 기록 도용 등이다. 이들은 다양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신용상태와 자금 상태를 부풀렸다. 이 과정에서 신용상태를 조작하거나, 타인 명의의 금융기록을 도용했다. 또한 경제사정이 안좋아 집을 압류당할 위기에 처한 집주인들에게 “압류를 막아주겠다”며 수수료를 챙기거나, 심한 경우 집의 소유권을 바꾸는 경우다.
마크 R 필립 FBI요원은 “모기지 사기는 미국 경제, 특히 미국 부동산 시장은 물론이고 집주인 수백명의 안녕을 해치는 사악한 범죄”라며 “이번 작전은 모기지 사기범이 그에 걸맞는 책임을 지고, 주택 시장과 크레딧 시장을 다시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시간 뉴욕에서 열린 FBI기자회견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파산한 베어스턴스의 전직 경영자 2명의 기소가 발표됐다. 뉴욕 검찰은 이날 지난해 7월 파산한 베어스턴스의 2개 헤지펀드 펀드매니저인 랠프 시오피(52)와 운영책임자인 매튜 탠닌(46)을 체포했고 이들을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자신들이 운용하는 2개 펀드가 거의 파산 지경에 이르렀음을 알면서도 이 펀드가 위험성이 낮게 운용되고 있다고 투자자들을 오도해 투자자들이 투자금 회수에 나서지 않도록 하는 등의 부정을 저지른 혐의다. 그 결과 베어스턴스의 2개 헤지펀드는 결국 7월에 파산했고 투자자들에게 14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끼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공황상태가 확산되는 것을 촉발시켰다. 베어스턴스는 이후 어려움을 겪다 지난 3월 몰락 위기에 처해 JP모건체이스에 인수됐다.
이종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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