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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바닥은 언제?

2분기 주택판매 10년만에 최저
일부 지역선 증가…바닥권 신호

2분기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 건수가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7월 주택차압은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4일 2분기 기존주택 매매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3% 감소한 491만채(연율)를 기록,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의 기존 주택판매는 작년보다 21.4%, 전분기보다 7.0% 감소했다.
또 단독주택 중간가격도 작년 같은 기간의 22만3500달러에 비해 7.6% 떨어진 20만6500달러로 집계됐다.

집값 하락은 경기둔화와 소비자물가 상승, 모기지 금리 상승 등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2분기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1분기의 5.88%에서 6.09%로 높아졌다.

전체 150개 도시 지역 중 115곳의 집값이 하락했다. 집값 하락폭이 두드러진 지역은 새크라멘토로 36%나 하락했으며, 플로리다의 캐이프 코랄과 포트 마이어스가 33%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캘리포니아의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지역은 32.7%, LA는 30% 하락했다. 반면 뉴저지 북부와 롱아일랜드 지역을 포함한 뉴욕지역은 5.3%, 보스턴은 1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판매된 주택의 3분의 1이 차압 또는 숏세일이었으며, 지난 7월 은행 차압은 전년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차압정보 제공 회사인 리얼티 트랙은 밝혔다.

리얼티트랙은 이날 지난 7월 전국 주택 차압 신청이 1년새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택 압류건수는 총 27만2171건으로 전월에 비해서도 8% 늘어났다. 이는 사상 최고인 5월의 27만3001건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 압류 처분 역시 184% 급증했다. 이는 2005년 1월 리얼트랙이 관련 자료를 제공한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다. 올해 1~7월 은행권의 주택압류는 77만5244건으로 지난해 전체의 약44만5000건과 2006년의 22만4000건을 크게 상회했다.

NAR은 그러나 13개 주에서 기존주택 판매가 증가했고, 일부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는 전년비 집값이 오름세를 보였다고 지적, 지속적인 집값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처드 개일로드 NAR 사장은 "차압 홍수로 인해 주택가격이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압과 숏세일이 전체 주택매매의 3분의 1을 차지, 주택 중간가격을 끌어내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집값 하락폭이 가장 컷고, 하락속도도 빠른 일부 지역에서 주택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와 비교해 캘리포니아에서는 기존주택 판매가 25.8% 증가했으며, 네바다에서는 25.0% 늘었다. 또 애리조나는 20.5%, 플로리다는 10.1% 증가했다. 가장 큰폭으로 증가한 주는 아이다호로 51.7% 늘었다.

또 워싱턴 야기마 지역의 2분기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전년비 8.9% 오른 16만2300달러, 뉴욕 빙햄턴 지역은 12만900달러로 8.7% 올랐다.




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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