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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은행 5년만에 최대

FDIC 117개 은행 '부실'로 분류

부동산 부실대출로 미국의 부실은행이 지난 2분기중 30% 급증, 5년래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26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예금보험 대상인 8500개 은행 및 저축은행 중 117개의 은행이 자산건전성 기준을 맞추지 못해 부실 금융기관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90개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로 지난 2003년 이래 최대 수준이다.
은행 및 저축은행의 2분기 평균 순이익도 49억6000만달러에 그쳐 전년동기 368억달러 대비 87% 감소했다.
은행들이 2분기 모기지 및 기타 대출의 손실에 대비해 쌓은 충당금은 전년의 114억달러보다 4배 이상 늘어난 502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부실 금융기관의 자산 규모도 전분기 260억달러에서 780억달러로 큰 폭으로 늘었다.



올들어 파산을 선언한 은행은 인디맥 등 총 9개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배에 달한다.
세일러 베어 FDIC 회장은 기자 회견에서 "솔직히 결과가 꽤 실망스럽다"면서 "조만간 전년도 수준의 높은 이익을 회복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FDIC의 존 코스턴 대형은행 담당 부디렉터는 "대부분의 부실은행들이 건설 등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FDIC는 또 "올해 더 많은 은행들이 파산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권의 혼란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은행 파산으로 인해 늘고 있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오는 10월초 예금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가의 대형 은행과 증권회사들은 작년 이후 모기지관련 채권의 부실로 인해 50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상각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올 들어서는 캘리포니아 소재 인디맥을 포함한 9개 은행이 도산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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