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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7월 주택가격 소폭상승

6월 0.3% 이어 7월 0.4% 상승
미국 20대 도시는 사상 최대폭 하락

미국의 20대 도시 집값이 지난 7월 사상 최대폭의 하락률을 기록한 반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집값은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발표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미 20대 도시의 7월 집값은 1년 전에 비해 16.3% 떨어졌다. 이는 6월의 15.9%의 하락률을 넘어서는 수치다.

7월 주택가격은 전달에 대비해서도 0.9% 떨어져 6월의 전달대비 하락률 0.6%보다 커졌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작년 1월 이후 매달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달에 비해 주택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13개에 달해 6월의 11개보다 많아졌고 1년전과 비교하면 20대 도시 집값이 모두 떨어졌다.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전국의 집값 하락률과는 달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지난 6월 전월대비 0.3% 반등한데 이어 7월에도 0.4% 상승했다. 또 1년전에 비해서는 7월 현재 8.2% 하락해 전국 평균 하락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하나부동산 글렌 박 대표는 "플로리다나 캘리포니아 지역의 도시들은 그동안 주택가격의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거품이 빠지면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애틀랜타는 이들 지역과 달리 주택가격의 등락폭이 크지 않고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해리노먼 리얼티 김영자 브로커도 이번 결과에 대해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가격은 그동안 많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두 달 동안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가격이 올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가격이 비싼 집을 가진 실수요자들이 집을 매매하면서 전체적인 가격이 소폭 반등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하락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라스 베이거스로 전년대비 29.9%를 기록했다. 또 피닉스는 29.3%, 마이애미는 28.2% 떨어졌다.
데이빗 블리처 S&P 지수 위원회 위원장은 "전국 메트로 지역에서 집값 하락률이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제시할만한 근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 피닉스 등과 같은 도시에서는 아직 긍정적인 뉴스를 볼 수 없고 20개 대도시 전체가 여전히 1년전에 비해 마이너스 상태"라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지역 역시 2개월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긴 했으나 아직 상승폭이 너무 작아 바닥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7월의 하락률에 대해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금융위기의 원인을 제공한 주택시장 침체가 최악의 상황을 아직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금융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에도 먹구름을 드리워져 있다고 설명했다.

글렌 박 대표는 "현행 미국경기는 둔화된 상태로, 금융시장 위기로 융자 시장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수요자들도 주택매매를 위해 선뜻 움직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태가 당분간 유지되지 않겠냐"며 "호전기미도 없고, 내년까지는 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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