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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김 “근거없는 한인사회 폄훼 용납못해”

한인 ‘얌체 투표’ 지적에 정면 반박
“높은 투표참여 비판하는 것은 유감”

지난달 22일 예비선거에서 데이빗 김 후보를 지지한 일부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행태가 몰염치했다는 비난이 제기되자, 김 후보는 이를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근거없는 폄훼”로 규정하고 정면 대응에 나섰다.

데이빗 김 후보는 14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달 22일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 투표율은 사상 최고였으며, 캐슬린 앨런(Kathleen Allen) 전 후보가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비판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어 “근거없는 비판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폄훼하는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앨런은 지난 12일 지지자들에게 보낸 장문의 이메일에서 이번 선거는 주지사부터 연방하원, 주상하원의원, 카운티 커미셔너, 판사 등 많은 공직 후보들에게 동시에 투표해야 함에도 불구, 김 후보가 대절한 버스를 타고 투표소에 나온 한인 단체 유권자들은 다른 후보들은 무시하고 김 후보가 출마한 선거에만 투표한 것 처럼 보였다며 이같은 투표 행태는 “민주주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기자가 “투표에 관심이 없던 유권자 1명이라도 투표에 참여했다면 민주주의는 발전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앨런은 “민주주의에 도움이 될지 여부는 몇년이 지나야 판단이 가능하고, 진심으로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그(김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앨런의 주장에 대해 본지가 확인한 결과, 일반적으로 참여도가 높은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당내 경선에서도 그가 비판한 ‘얌체 투표’를 한 유권자들은 한인들 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선거 중 주지사 민주당 경선에 귀넷 카운티에서는 4만754명이 투표를 했고, 포사이스 카운티에서는 6403명이 투표 했지만, 연방하원 7지구 민주당 경선 총 투표자 수는 귀넷 2만6681명, 포사이스 5071명에 불과했다.

연방하원 7지구와 귀넷, 포사이스 카운티의 구획이 정확히 일치 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수천명의 유권자들이 올해 가장 뜨거운 주지사 경선에만 투표하고, 연방하원 경선은 무시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앨런은 “이같은 행동 역시 민주주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주지사 후보들은 한인 유권자들을 버스로 실어 나르고 5분만에 투표를 마치고 나오게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기수 데이빗 김 한인 후원회장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많은 한인들이 꾸준한 정치 참여를 통해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키울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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