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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죄책감에 1주 새 2명 극단적 선택

파크랜드 고교 총격사건 후유증
16일 이어 23일에 두 번째 학생 자살
PTSD 후유증 심해...모방 자살 우려

지난해 17명이 숨진 플로리다 파크랜드 고교 총격 사건에서 살아남은 학생 2명이 지난 1주일새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23일 저녁 파크랜드 고교 10학년 학생이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코럴스프링스 경찰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작년 이 학교를 졸업한 시드니 에일로(19)가 자살한 지 꼭 1주일 만이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2명은 모두 마조리 스톤만 더글러스 고교에서 지난 2월 발생한 총격사건의 생존자였다.

당시 이 학교 제적생이 반자동 소총 ‘AR-15’를 난사하면서 학생 14명과 교사 3명 등 모두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에일로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2명의 절친을 잃었다.
이후 에일로는 지난해 7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 진학하며 ‘정상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다. 열정적으로 요가를 배우고 총기규제 법안을 위한 전국적인 학생 운동에도 참여했다.



사건 이후 생존 학생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은 강력한 총기규제의 입법을 위해 로비 활동과 시위를 벌였다.
23일 사망한 학생은 미성년자라 경찰은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1주 새 2명의 총격 생존 학생들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자, 플로리다 주의회는 정신과 상담의 급파를 고려하고 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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