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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만의 귀향…한국전 참전용사 유해 안장

테네시 한인들 “한국 지켜준 희생에 감사”

한국전에 파병된 제임스 윌리엄스 일병의 유해가 지난 19일 고향인 홉킨스빌로 운구되고 있다. [백현미 회장 페이스북]

한국전에 파병된 제임스 윌리엄스 일병의 유해가 지난 19일 고향인 홉킨스빌로 운구되고 있다. [백현미 회장 페이스북]

<b>한인들, 송환 미군 유해 장례식 조문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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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때 실종돼 69년 만에 유해로 돌아온 미군 전몰장병 제임스 윌리엄스 일병의 유해가 지난 19일 고향인 홉킨스빌로 돌아왔다. 백현미 클락스빌 한인회장(왼쪽)과 최형철 내쉬빌 한인회장이 총영사관으로부터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받아 유족에게 전수하고 있다. [이정환 목사 페이스북]

<b>한인들, 송환 미군 유해 장례식 조문 </b> <br> 한국전쟁 때 실종돼 69년 만에 유해로 돌아온 미군 전몰장병 제임스 윌리엄스 일병의 유해가 지난 19일 고향인 홉킨스빌로 돌아왔다. 백현미 클락스빌 한인회장(왼쪽)과 최형철 내쉬빌 한인회장이 총영사관으로부터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받아 유족에게 전수하고 있다. [이정환 목사 페이스북]

한국전쟁 때 실종돼 69년 만에 유해로 돌아온 미군 전몰장병 제임스 윌리엄스 일병의 유해 송환 및 장례식에 참석한 테네시주 한인들이 19일 홉킨스빌 국립묘지에서 한자리에 모여있다. [백현미 회장 페이스북]

한국전쟁 때 실종돼 69년 만에 유해로 돌아온 미군 전몰장병 제임스 윌리엄스 일병의 유해 송환 및 장례식에 참석한 테네시주 한인들이 19일 홉킨스빌 국립묘지에서 한자리에 모여있다. [백현미 회장 페이스북]

한국전쟁 때 실종돼 69년 만에 유해로 돌아온 미군 전몰장병 제임스 윌리엄스 일병의 유해 송환 및 장례식에 참석한 테네시주 한인들이 19일 홉킨스빌 국립묘지에서 한자리에 모여있다. [이정환 목사 페이스북]

한국전쟁 때 실종돼 69년 만에 유해로 돌아온 미군 전몰장병 제임스 윌리엄스 일병의 유해 송환 및 장례식에 참석한 테네시주 한인들이 19일 홉킨스빌 국립묘지에서 한자리에 모여있다. [이정환 목사 페이스북]

“19살 꽃다운 나이에 전사한 영웅이 69년 만에 돌아온 고향에서 평화로이 잠 들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태극기와 한인들이 보이지 않았다면 두고 두고 마음이 무거울 뻔했습니다.”

테네시주 한인들이 한국전쟁 때 실종돼 거의 70년 만에 유해로 귀향한 미군 전몰 장병의 안장식에 참석해 한국을 지킨 고인의 희생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1947년 미 육군에 입대, 24사단 34보병연대의 일원으로 한국전에 파병된 제임스 윌리엄스 일병의 유해가 지난 19일 고향인 홉킨스빌로 돌아왔다.

윌리엄스 일병은 1950년 7월 20일 대전 공군기지에서 환자 후송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전차 포격으로 숨을 거뒀다. 당시 그의 나이 19세였다.



그는 전쟁이 끝나고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무명 용사의 묘지에 안장됐지만, 지난해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에 의해 68년 만에 신원이 확인되면서 극적으로 귀향 길에 올랐다.

고향으로 돌아온 유해는 성조기가 덮인 관 속에 안치돼 켄터키주 홉킨스빌 국립묘지에 묻혔다. 또 지역 참전용사회 회원들이 사열했고, 묘지로 가는 길에는 성조기를 든 주민들이 서서 환송했다.

홉킨스빌은 클락스빌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같은 이웃이다. 화씨 103도의 폭염 속에 거행된 이날 안장식에는 한인들이 태극기를 들고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백현미 클락스빌 한인회장과 최형철 내쉬빌 한인회장이 조문했고 한인 레베카 신씨는 플래카드를 만들어 참전용사에 감사를 표했다. 또 이정환 클락스빌 생명수 교회 담임목사와 이은정 사모, 교인들이 함께했다.

백 회장은 전화 통화에서 “미국 상공단체 임원으로부터 우연히 한국전 전사자의 유해가 송환된다는 소식을 듣고 한인단체, 여성단체 회원들과 함께 안장식장을 찾았고, 총영사관도 연락을 받고 급히 ‘평화의 사도 메달’을 익스프레스로 보내와 장례식에서 최 회장과 함께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정환 담임목사도 통화에서 “조국의 명령에 순종해 낯선 나라에서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윌리엄스 일병의 숭고한 정신만큼은 길이 기억돼야 할 것”이라며 “스무 살이 되기도 전에 낯선 이방 땅에서 죽어간 그의 영혼이 하늘에서 위로받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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