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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푸드뱅크 “식품 기부해주세요”

봄방학 기간 중 급식 끊기자
푸드뱅크마다 주민 장사진

지난 3월말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GCPS)의 봄방학이 시작한 이후 예상치 못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학교 당국이 봄방학으로 학생들의 점심 급식을 1주일 중단하자 지역 푸드뱅크에는 먹거리를 받으려는 주민들로 넘쳐났다.

16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로렌스빌에 있는 한 기독교 자선단체(Cooperative Food Ministries)는 식품과 생필품 제공과 함께 숙박, 교통편을 주선해주고 있다. 이곳에는 보통 매주 130~150 가정을 지원하곤 했지만 지난 3월 30일 주간에는 1100개 가정으로 급증했다.

급식을 받지 못하면 자녀들이 굶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당수 학생들은 점심 급식에 가족 전체가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탐 발록 책임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다 많은 가정을 지원할 수 있어 축복이지만 지원하는 식품과 물품이 평소보다 많이 줄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단체는 서둘러 식당이나 베이커리 등을 대상으로 더 많은 기부를 호소하고 있다.



타이틀1으로 지정된 공립학교에서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료 또는 할인 가격으로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학교는 학생들이 배고프지 않도록 푸드 팬트리(food pantries)를 제공하지만 방학 기간에는 중단된다.

귀넷 교육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주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 주정부에 현재 68곳인 타이틀1 학교(무료 또는 할인가격 급식 제공 가능 학교)를 늘려줄 것을 긴급 요청했다.

지난 6일부터는 온라인 수업의 시작과 함께 아침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학교 폐쇄로 교육구가 제공하는 급식은 80만개에 달한다.

푸드뱅크에는 하루 종일 줄을 서있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인근 학교에 주차할 정도로 도움이 필요한 가정들이 몰리고 있다.

발록 책임자는 식품 기증을 받기 위해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주소는 52 Gwinnett Drive이다. 또 로렌스빌 12S스톤 처치 등 상당수 교회들도 정해진 시간에 기증을 받고 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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