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방역 전문업체 쓰고 수시로 소독해야”

한인마트 방역 안전할까

시온, EPA 승인‘NisusDSV 사용
아씨, “하이포아염소산 방역”
메가·H마트 “전문 업체 이용”
전문가 “방역 후 2시간은 지나야”

17일 오전 둘루스에 있는 시온마켓에서 벌레박사팀이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시온마켓]

17일 오전 둘루스에 있는 시온마켓에서 벌레박사팀이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시온마켓]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애틀랜타에 있는 한인 마켓들이 집중 방역에 나섰다. 이 때문에 방역 방법과 주기, 사용하는 약품 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둘루스에 있는 시온마켓은 18일 오전 6시 이례적으로 방역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방역 작업은 해충 방지, 소독, 방역 전문 벌레박사가 진행했다. 벌레박사팀은 매장 외부 카트, 문손잡이, 계산대, 식품 진열대 등에 바이러스 퇴치제를 미세 분사 방식으로 골고루 뿌렸다. 식품은 방역 작업에 앞서 포장 처리했다. 벌레박사의썬박 대표는 “우리 업체는 농무부의 미생물 퇴치 라이센스(Anti-Microbial Pest Control)를 갖고 있다”면서 “환경보호청(EPA)이 승인한 전문 방역 회사만이 쓸 수 있는 약품 ’NisusDSV‘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시온마켓전무배 점장은 “벌레박사와 함께 지난달 중순부터 주1회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일 직원들이 카트 손잡이, 진열대 등을 지속해서 소독, 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씨플라자는 레벨 세븐 퍼실리티 서비스와 협력해 매주 수요일 약 3시간에 걸쳐 방역 작업을 진행한다. 이 업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관리 지침에 따라 하이포아염소산(hypochlorous acid)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정경섭 점장은 “매니저와 직원들이 자율방역대를 결성해서 매장 입구부터 카트, 진열대 등 고객의 손길이 닿는 곳곳을 수시로 닦고 청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가마트도 방역 작업을 매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매일 영업이 끝난 뒤에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메가마트 측은 방역 업체와 약품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 H마트 둘루스 지점 측도 “직원들이 손잡이를 소독하고 있다”며 “방역 라이선스를 소지한 청소 업체가 매일 영업시간 후에 방역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한 방역 업체에 따르면 1000스퀘어피트(sqft) 당 대략 500달러의 방역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라이센스 없는 청소 업체의 청소, 소독은 향후 법적 책임(liability) 소지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썬박 대표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승인되지 않은 업체가 승인되지 않은 약을 사용하면 추후 법적 책임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의 청소 및 건물 관리를 맡은 클린넷USA의 김형률 대표는 “그로서리는 유동 인구가 많기 때문에 화장실 문고리나 선반, 카트 등 손이 많이 닿는 곳은 인력을 더욱 투입해서 닦아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한인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이 큰 만큼 전문 방역업체가 바이러스 퇴치 전용 약품을 써서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침투한 바이러스를 방역 작업을 통해 제거가 가능하다면서도 방역이 100% 예방법은 될 수 없으므로 개인이 위생을 챙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방역 소독 전문업체 알파라인 관계자는 “방역 후 원활하게 청결 관리가 되지 않거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방문한다면 방역을 했더라도 안전한 환경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은나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