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경제활동 재개” VS “아직 이르다”

'경제 활동 정상화' 찬반 팽팽...주정부 "5개주와 재개 논의"
"식당 등 제재 풀릴 가능성", 당국 “검사 충분히 이뤄져야”

 “경제 재개하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미시간·미네소타·버지니아 등 민주당 주지사인 주를 콕 집어 “주를 해방하라”는 트윗을 올렸다. 전날 경제 재개 지침을 공개한 데 이어 각주에서 재개를 촉구하는 보수 시위대 구호를 사용해 민주당 주지사들을 압박한 셈이다. 18일 텍사스 주도 오스틴 의사당 앞에서 경제 재개를 촉구하는 시위대. AP

“경제 재개하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미시간·미네소타·버지니아 등 민주당 주지사인 주를 콕 집어 “주를 해방하라”는 트윗을 올렸다. 전날 경제 재개 지침을 공개한 데 이어 각주에서 재개를 촉구하는 보수 시위대 구호를 사용해 민주당 주지사들을 압박한 셈이다. 18일 텍사스 주도 오스틴 의사당 앞에서 경제 재개를 촉구하는 시위대. AP

조지아주의 실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문을 닫는 스몰 비즈니스가 속출하면서 조지아의 ‘경제활동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금 당장”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반면, 의료계에서는 “아직 충분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면서 정상화는 이르다고 주장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용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지아주는 최근 주 정부에‘경제활동 정상화’를 요구하는 정·재계의 목소리가 높다. 애틀랜타저널(AJC)은“조지아의 경우 다른 주에서처럼 시위가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보수성향의 주민들과 의회 관계자로부터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를 담은 전화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몬로 카운티는 켐프 주지사를 향해 “이달 말까지 경제 제재를 완화하라”면서 “주지사가 권력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데이빗 클락(공화, 스와니) 주하원의원은 “수일, 수주 뒤가 아닌 지금 당장 제재를 풀어야 한다”며 “코로나19 대응에도 균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정부 입장에서도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켐프 주지사는 ‘자택 대피령’이 만료되는 5월 1일 이후의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18일 남동부의 5개 주 정부와 ‘안정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근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는 비치를 개방하고, 소매업종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또 텍사스 주의 그렉 애봇츠 주지사는 영업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잭슨빌 시의 경우 이미 지난 주말 해변을 개방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식당에 한해 제재를 풀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령 입장이 가능한 고객 수를 제한하고, 위생 검열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체육관이나 극장과 같은 공간의 경우 제재를 갑작스럽게 완화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런 주장은 조지아주의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다다랐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대학의 코로나19 예측을 연구하는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에 따르면 조지아는 하루 사망자가 100명을 기록한 지난 7일 정점을 기록했으며, 입원자 숫자도 지난 15일 피크에 달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사망자 숫자나 입원자 숫자가 4월 말이나 5월에 정점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에서 앞당겨진 것이다.

이 연구소는 일일 사망자가 ‘제로’를 기록하는 오는 6월 15일에야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틀간 주내 사망자 숫자는 감소 추세다. 19일 주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주내 확진자는 1만 8301명, 사망자는 68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숫자는 지난 18일 전날 대비 23명, 19일 14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확진자는 632명이 늘었다.

경제 제재 완화 주장에 의료 전문가들은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에모리대학의 감염전문가 카를로스 델 리오는 “정점이 지났다는 의미는 사태가 끝났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조지아주는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코로나19 검사 역량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충분한 검사가 이뤄질 때 까지는 현 상황을 유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권순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