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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21] 스마트폰 찾아가는 서비스

김대희씨 적성 맞고 보람도 느껴요”

스마트폰 사용법을 잘 몰라 물어보는 어르신들에게 자녀분에게 물어보시라 하면 대부분이 바로 손사래를 친다. 퉁명스러운데다 치사해서 못 불어보겠다는 대답이다. 그래서 어느 전화가게든 이것저것 물어보는 시니어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김대희(40•사진)씨는 이런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이다. ‘찾아가는 스마트폰 서비스’를 그래서 시작했다고 한다. 따로 시간 내서 업소를 찾아야 하는 부담도 덜어준다. 그러나 이 찾아가는 서비스란 게 만만치가 않다. 전화기 선택부터 개통까지, 각종 앱을 깔고 데이터 옮기는 일까지, 여기에 이동시간까지 고려하면 2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그런데도 그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적성에도 맞고 경험이 많아 누구보다 빨리 서비스를 하는 편”이라고 했다. “집이든 업소든 찾아가면 스마트폰만 서비스하는 게 아닙니다. 컴퓨터, 프린터 등 봐달라는 게 많아요.” 그 모든 일을 그는 별도의 서비스 요금 청구 없이 즐겁게 하고 있다.

그가 찾아가는 서비스를 한 지는 1년 6개월쯤 됐다. 티모빌사에서 출장 서비스가 가능한 POS 시스템을 내놓자 마자 이를 구입해 적용했다. “고객 중에는 연세 드신 분들, 부부가 함께 일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시니어 아파트에서 요청하면 설명회도 해준다고 한다.



그는 1990년 부모님 손을 잡고 LA로 왔다. 당시 12살이었단다. 대학진학을 위해 홀로 시카고로 옮긴 해는 1997년. 한국의 IMF로 인해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이 어려워 지자 그는 시카고에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사우스에 있는 뷰티서플라이 가게 매니저도 하고 코스메틱 세일즈맨도 했습니다. 세탁소도 운영해 봤고… 그런데 평소 와이어리스 셀폰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는 자신의 비즈니스 명함에 새겨 넣었듯이 셀폰 비즈니스를 17년째 하고 있다. 티모빌 딜러와 선불전화 서비스인 부스트, 메트로PCS 등 매장 3개를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서비스는 그의 아내가 도와주고 있지만 직접 다니다 보니 일손이 부족해 직원을 추가로 모집 중이다.

그는 아들 둘을 두었다. 큰아들 션(15)은 고2고 둘째 세쓰(13)은 중 3이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스마트폰 구매상담과 개통까지, 그의 찾아가는 서비스를 받으려면 224-715-3260 또는 카카오톡 Smartechmobile으로 문의하면 된다.


도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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