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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개솔린 값 한달새 18.5% 폭등

의회가 개솔린 값 잡기 나서

개스값이 날로 치솟자 의회가 나섰다.

연방하원 의원들은 15일 개스값 상승세를 막기 위해 에너지 투기 방지안을 발의했다. 에드 마키(민주·매사추세츠)·로사 데로로(민주·코네티컷)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에너지 부문에서 시장 투기 세력의 영향을 차단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데로로 의원은 성명을 통해 "높은 개스값은 미국민의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개스값이 오르면 단순히 교통·여행비만 상승하는 게 아니라 난방과 식품, 생활 필수품 값도 뛴다"며 "의회는 국제 유가 투기자들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법안은 곡식·광물·전기 에너지 부문엔 해당하지 않는다.

최근 들어 경기 침체 속에서 개스값이 등락을 거듭하자 에너지 투기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오바마 행정부가 '투기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시장에 대한 감시와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투기 방지안이 상정된 가운데 개스값은 계속 올라 18일 LA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의 갤런당 평균 개스값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해 각각 4.288달러, 4.277달러로 조사됐다. 또, LA다운타운 등 남가주 일부 지역에선 평균 개스값이 5달러를 웃돌아 운전자들이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국의 갤런당 평균 개스값은 1주일 전보다 4% 오른 3.73달러로 집계됐다.



제프리 스프링 AAA 대변인은 "개스값이 연일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남가주 일부 정유 회사가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이라며 "지난 2주간 LA 원유값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곧 개스값 상승세는 멈출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개스값 상승 압박 속에 50만 파운드 크기의 초대형 원유 드럼통 2개가 스페인에서 남가주로 긴급 투입됐다. 19일 리돈도비치 킹 하버에 도착한,'코커(Coker)'라 불리는 드럼통은 엘세군도 지역 셰브론 정유공장의 생산량 증가에 급히 투입됐다. 초대형 드럼통은 오는 25일과 27일에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AAA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의 경우 19일 현재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이하 레귤러 기준) 3.935달러로 전날에 비해 1.3센트가 올랐다. 이는 1주일 전에 비해 14센트, 한 달 전에 비해 58센트가 오른 가격이다.

시카고는 이날 현재 4.057달러로 1주일 전에 비해 12센트, 한 달 전과 비교해서는 63센트가 올랐다. 한 달 전(3.429달러)과 비교하면 18.5%가 폭등한 셈이다.

운전자들은 이 같은 개솔린 가격의 폭등으로 교통비·생활비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또 비즈니스 업주들 또한 불경기에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어려움을 밝히고 있다.

구혜영,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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