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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2세 통해 희망 봤다

옥토장학재단, 수상자 이하진 씨 선발

경제적으로 어려워 중도에 공부를 포기해야 하는 젊은이들에게 미래의 꿈을 키워주고 싶어했던 고(故) 전은상 원로목사의 뜻을 이어받어 옥토장학재단(이사장 전성철 목사)이 UIUC 재학 중인 이하진 씨를 비롯해 서은주(노스캐롤라이나 대학)·제인 김(노스웨스턴 대학) 씨 등 3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옥토장학재단과 시카고 중앙일보가 함께 처음으로 미주 장학생 1명을 선발해 한 학기에 1만달러씩 년간 2만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심사 결과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2명의 장학생을 더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하진 씨는 현재 동아시아 언어 및 문화를 전공하고 있으며 1 학기에 1만달러씩 년간 2만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특별 장학생으로 선발된 서은주 씨와 제인 김 씨에게는 각각 5천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전성철 목사는 “공부는 잘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 조금만 도와주면 일어설 수 있는 2세들을 도와주는 것이 생전의 고 전은상 목사님의 뜻 이었다”며 “당초 1명만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그 뜻에 맞춰 2명을 특별히 더 선발했다. 모두 가난한 와중에 그 실현을 잘 견디고 잘 성장했다. 장학금이 더 있으며 모두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로 지원자들의 사정이 딱했다. 이러한 청소년들이 있어 한인사회의 미래에 희망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하진 씨는 고등학교를 홈스쿨링으로 마쳤으며 2009년 UIUC에 입한 뒤 2년 동안 대부분 전공 및 교양 학점을 취득했으며 졸업까지 23학점을 남겨뒀다. 경제적으로 어려움과 함께 신분문제까지 극복하며 미래에 대한 뚜렸한 도전의식으로 학업에 정진한 것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전 목사는 “이하진 학생은 뻗어나갈 수 있지만 자신을 막는 장벽에 굴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가는 노력, 믿음, 신앙이 돋보였다”며 “훌륭하게 성장해 미주한인사회, 한국 그리고 세계를 위해 헌신하는 아름다운 청년을 성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사위원 기동연 목사는 “진정성에 대해 많이 봤다. 장학금 받기 위해 내세우는 학생들보다 자신의 삶과 현실 생활을 극복하며 삶을 개척하는 진정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조금만 도와주면 인생이 더 들어나는 학생들에 초점을 맞췄다. 고 전은상 목사님의 뜻을 받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 목사는 “서은주 씨와 제인 김의 에세이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며 “체류신분과 홀어머니 밑에서 믿음과 희망으로 바르게 성장한 두 여학생들에도 올해 특별히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옥토장학재단은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고 전은상 원로목사와 한국에 본사(주식회사 아름다운나라사람들·쎄시)를 둔 아메리칸 네일 칼리지(ANC)의 전성실 대표에 의해 설립된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장학복지재단이다.

고신 교단의 원로목사로 지난 7월 타계한 고(故) 전은상 원로목사는 평소 경제적으로 어려워 중도에 공부를 포기해야 하는 한인 청소년들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고 전은상 원로목사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들 전성실 대표에게 매달 회사 수익금의 10%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도록 권했다. 이에 따라 2009년 고 전은상 원로목사의 호 ‘옥토’를 딴 옥토재단이 설립됐다.

ANC 전성실 대표는 “기업은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외형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내적인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 사회의 내적 아름다움은 교육 지원을 통해 이뤄진다. 장학생들이 성장해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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