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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 대학서 빛난 한인 유학생들] 최우수졸업생 100명 영예, UIUC 광고학과 이준하 씨 외…

오는 5월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UIUC)을 졸업하는 약 7천명의 학부생 중 한인 유학생이 최우수 졸업자 100명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리는 명예를 차지했다.
광고학과의 이준하(사진) 씨는 UIUC 동문회가 매년 최고 졸업생을 선정하는 ‘Senior 100 Honorary’에 선정됐다. 동문 대표와 교수 등 10명 이상이 각 후보의 성적과 리더십, 캠퍼스 내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발하는 상으로 수상자들은 사진과 재학시절 활동사항이 관련 웹페이지에 영원히 기재된다.
올해 한인 유학생으로는 이 씨가 유일하다.
이 씨는 “국제학생 또는 학생비자 신분 등을 이유로 상이나 인턴십 기회도 도전조차 하지 않는 한국학생들이 많다. 나의 도전이 적어도 후배들에게는 가이드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에서 이 씨는 캠퍼스 내 한인광고 클럽에서의 활동과 맥도날드 본사에서의 인턴십 경력을 강조했다. 이 씨는 지난 1월부터 한인 광고 클럽 AHA(Ad-Holic Agency)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IAM이라는 이름으로 아시안 미디어 전공자들을 아우르던 클럽을 보다 광고연구에 집중하도록 조정했다. 지난해에는 회원들과 함께 제작한 독도 캠페인 UCC로 한국의 유명 공모전에서 2등을 차지했다.
이 씨는 “회계나 엔지니어링 같이 동양인을 선호하는 전공과 달리 광고나 마케팅 등은 한인 선배가 거의 없고 있어도 단합이 잘 안된다”면서 “회원들을 끌어모으는데 주력했다. 특히 정보 공유와 인간관계, 취업에 도움이 되리라 강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3개월간 오크브룩의 맥도날드 본사 인턴십에서도 한인으로 유일하게 선발돼 마케팅부에서 활동했고, 학과내에서는 브르터니 더프 교수의 멀티테스킹과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리서치 보조로 일했다.
이 씨는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더 많은 교육을 받고 가능성을 최대치로 높이고 싶다. MBA나 일반 비즈니스, 또는 법대도 고민하고 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졸업생 대표연설 영광
미네소타 대 정성호 씨

다음달 13일 열리는 미네소타주립대학교-트윈시티 졸업식에서 한인 유학생이 졸업생 대표 연설을 맡는 영광을 차지했다.
커뮤니케이션 레토릭 전공 정성호(26·사진)씨는 인문대학(College of Liberal Arts) 졸업식에서 관련 학부 수 천명의 졸업생을 대표해 강단에 선다. 한인 2세 학부생이 졸업 연사로 선정된 사례는 있지만 유학생이 대표 연사로 선정된 것은 이례적이다.
인문대학 학장실(The Office of Dean) 산하 학생연사 선정위원회가 수 십명의 후보 중 성적, 교수추천서, 이력서 및 연설 제안서 등을 고려해 3명을 선발했고 연설 능력평가 및 심층 면접으로 최종 연설자를 결정했다.
정 씨는 ‘Power of Because’ 제목의 연설 제안서에 미네소타에서 지낸 12년간 동안의 심리 변화과정을 위트 있게 설명했다.
그는 “처음엔 ‘방문자’였지만 점차 옥수수밭과 건초밭을 구분할 수 있게 됐고 마지막엔 이유 없이 위스컨신이 싫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마틴 루터킹이 ‘왜’ 인종차별로 고통받는지 묻기보다 꿈을 가졌기 ‘때문에’ 미국을 변화시켰다. 졸업생들도 ‘왜’ 졸업하는지 묻기보다 오늘 졸업 ‘때문에’ 전 세계의 긍적적 변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씨는 9학년 때 유학와 미네소타 셰턱-세인트 메리 고교 학생회, 미네소타대 한인학생회, 디베이트팀에서 활동했다. 한국에서는 2007년 이명박 대통령 경선시절 언론홍보 담당 인턴 등을 지낸 바 있다.
정 씨는 “전공 때문에 Speach Writing 관련 수업을 들어 전공의 연장선이자 학생으로 최고 영예”라며 도전 배경을 밝혔다. 고교시절부터 각종 이벤트 및 설명회에서 종종 무대에 서서 연설에는 익숙하다. 그는 “하루에 두 번 이상 거울 앞에서 정식으로 연습하고 원고를 항상 들고다닌다. 이렇게 큰 규모는 처음이라 무대에 서면 떨리겠지만 지금은 신나고 영광스러운 기분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씨는 현재 시카고 일원 언론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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