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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해결" VS "어림 없다"…시카고 교사노조 파업 이틀째

시카고 공립학교(CPS) 교사노조(CTU) 총파업이 대선 판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별다른 진척 없이 이틀째로 접어들었다.

11일 시카고선타임스 등 지역언론에 따르면 CPS와 CTU는 10일 오후 파업 후 12시간에 걸친 첫번째 협상을 가졌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11일 두 번째 협상에 들어갔다.

협상에 들어서며 CPS와 CTU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CPS측은 11일 밤까지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입장차가 거의 좁혀졌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시급하게 해결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CTU측은 “오늘 중으로 해결된다는 것은 미친 짓(lunacy)이다. 49개의 조항 중 6개만 해결됐다. CPS가 모든 조항을 바꾸려 한다. 마무리 단계라는 것은 거짓이다”고 반박했다.



루즈벨트 초등학교의 한인 교사 크리스찬 한 씨는 “안타깝게도 미디어들이 CPS와 람 이메뉴엘 시장 쪽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커뮤니티에 주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양측은 현재까지 임금 인상과 수업일수 확대에 대해서는 동의한 상태다. 하지만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학생들의 시험 성적을 통한 교사평가와 학교 폐쇄로 인한 해고 교사들에 대한 직업 보장이다.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최대 7천명의 교사들은 붉은색 옷을 맞춰입고 시카고 교육청 본부부터 시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피켓에 ‘파업 중’과 ‘공정한 협상을 원한다’ 등의 문구로 자신들의 의사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주류 언론들은 전국 3대 교육구이자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 그리고 그의 전 백악관 비서실장인 람 이매뉴엘 시장이 전통적 민주당 지지세력 노조와 대치하고 있는 상황 등을 자세히 전달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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