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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대홍수’ 주정부 비상사태

정전-휴교-교통 피해 속출.. 이틀간 강우량 5.54인치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로 18일 시카고 일원 강이 범람하고 주택이 침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팻 퀸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신속한 재해복구 지원을 밝혔다.

시카고를 포함한 북부 일리노이 지역에는 이날 우박과 천둥번개를 포함한 폭우가 쏟아졌다. 오헤어공항 5.5인치, 미드웨이공항 4.2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틀간 내린 강우량은 5.54인치로 이는 작년 여름 내내 내린 강우량 6.63인치에 조금 못미치는 수치다.

폭우로 인해 시카고 곳곳은 하수도가 범람했고 도로가 통제됐다. 서버브도 데스플레인강 제방이 넘치며 홍수가 발생했다. 링컨샤이어의 해프데이길 인근에도 물이 넘쳐 주민들이 보트를 타고 안전지역으로 대피했다. 체인오레이크는 홍수로 1천채 가량의 주택이 침수피해를 입었고 폭스레이크 인근도 피해가 심했다.

오헤어공항은 이날 오전 5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고 이착륙 지연시간은 평균 90분에 달했다. 메트라도 일부 노선의 운행을 중단하거나 운행이 지연됐다.



퀸 주지사는 이날 북일리노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관련 기관의 신속한 조치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주방위군이 일리노이응급관리청과 함께 피해지역에 파견됐고 적십자는 라일 등지에 대피소를 마련했다.

시카고 남부에서는 폭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싱크홀(sinkhole·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차량 3대가 추락하고 운전자 1명이 부상했다.

한인 밀집지역과 한인 업소의 피해도 발생했다. 데스플레인, 파크리지의 주요 도로가 잠정 폐쇄됐고 나일스의 골프글렌 쇼핑몰이 물에 잠겨 한인 식당이 영업을 하지 못했다. 제 31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식당이 문을 닫는 바람에 회의를 연기하기도 했다.

노스이스턴대학 등 일부 학교는 홍수와 정전 등으로 휴교령이 내려졌다.

폭우로 불어난 데스플레인강의 수위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여 인근 지역 주민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주정부는 웹사이트(ready.illinois.gov)를 통해 대피소와 도로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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