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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설의 주먹’ 포인트

“진짜 전설은 지금부터…”
나일스 AMC서 상영 중

영화 ‘전설의 주먹’이 2주 연속 예매순위 1위를 지키며 세대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로잡고 있다. 고교시절 주먹으로 일대를 평정했던 세 친구가 25년 후 리얼리티 TV에서 만나 끝내지 못했던 마지막 승부를 펼치며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절절한 부성애부터 남자들의 우정, 강우석 감독의 위트있는 사회적 비판 등 다양한 흥행 포인트가 관객들을 이끌고 있다. 시카고에서도 연장 상영에 돌입했다.


◇대한민국 가장들의 애환

‘전설의 주먹’을 보고 난 관객들에게는 ‘아버지들의 상실된 자신감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영화’, ‘아빠들의 청춘, 아버지들에게도 뜨겁고 낭만적인 시절이 있었구나’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황정민, 유준상, 윤제무는 자식과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할 수 있는 ‘슈퍼맨 컴플렉스’를 앓는 이 시대 아버지들로 분했다. 링 위에선 거친 파이터지만 딸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자식바보‘이자, 밖에서는 남 부럽지 않은 대기업 간부지만 유학간 자식 전화 한 통화에 애닳는 기러기 부모다.



◇다시 한번 7080 복고

지난 201년 영화 ‘써니’가 7080세대 향수를 자극해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전설의 주먹’은 2년만에 다시 한번 복고 열풍을 가져왔다. 영화는 1980년대 시절 남학교 시절과 2013년을 오간다. 까까머리 시절 한번쯤 경험해봤을 남자들만의 우정과 의리의 이야기로 중장년층에는 향수를, 요즘 세대에는 신선함을 선사한다.

◇강우석식 사회 꼬집기

강우석 감독은 ‘실미도’, ‘공공의 적’,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 등을 통해 다양한 현대 사회 문제들을 들쳐왔다. 무거울 수 있는 주제들이지만 강우석 특유의 유머로 유쾌한 웃음과 함께 흥행도 함께 잡아왔다. 이번 ‘전설의 주먹’에서도 마찬가지다. 조기 유학을 위한 기러기 아빠, 딸들의 학교폭력 피해 등 중년 남성들을 둘러싼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회 비리를 꼬집고 있다.

‘전설의 주먹’은 영어제목 ‘Fist of Legend’로 AMC 쇼플레이스 나일스 12(301 Golf Mill Center)에서 19~21일 낮 1시 25분, 7시 15분, 9시 40분, 22~24일 오후 6시 50분, 9시 15분에 상영한다. 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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