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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진행자에서 AAA 설립까지

아시안 정치참여 이끄는 이진헌 회장
시카고 사람들 18

목소리로 친숙한 사람. 이진헌(46•사진)씨는 K라디오에서 오전과 오후, 각 1시간씩 방송을 진행한다. 그를 방송진행자가 아닌 ‘아시안 아메리칸 애드보커시’(AAA) 회장으로 만났다. 그는 이미 광고를 통해 여러 차례 한인사회에 홍보된 조기투표의 날 행사(10월 27일 쿡, 레이크, 듀페이지 등 3개 카운티) 준비로 바쁘다. 그는 AAA 회장으로 이 단체를 이끌고 있다.

“AAA는 한인단체가 아니라 아시안 단체입니다. 지난 7월 초에 비영리단체(501C-4) 등록을 마쳤습니다. 뜻이 맞는 중국계 친구들과 아시안끼리 뭉치지 않으면 정치력 신장이 힘들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주류사회의 도네이션을 받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AAA에는 고정 스탭 3명과 이벤트 스탭 4명이 일하고 있고 조기투표를 위한 자원봉사자로 중국계 24명, 한인 14명을 확보했으며 계속 모집 중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 조기투표가 AAA출범 후 처음 맞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이긴 해도 여기서 멈출 생각은 없다.

“저희 단체는 단순히 투표를 독려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정치적 의견을 낼 수가 있어요. 아시안 유권자들에게 정당의 정책을 알리고 계몽도 할 수 있도록 해야죠.”



중간선거의 조기투표는 이미 27일 시작됐으나 AAA가 마련한 조기투표일에 투표장을 찾으면 편리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는 투표방법 홍보부터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이 될 후보들의 정책 소개 등 많은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조기투표 행사는 AAA의 역할 중 일부분일 뿐임을 그는 강조했다.

“현재는 한인과 중국계가 중심이지만 앞으로 인도, 필리핀 일본계 등을 참여시킬 계획입니다. 웹사이트도 각 나라 언어로 구축할 생각이구요.”

그는 1999년 인디애나로 유학 와서 2005년 시카고로 이주했다. 시카고에 정착한 1년 후인 2006년 결혼했는데 아직 아이가 없어 늘 신혼이다. 한국에서는 장애아 단체의 치료 레크리에이션을 맡아 9년을 일한 경력이 있다. 시카고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은 벌써 8년째다.

“방송 하면서 정치인들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처음엔 응답도 없어요. 나중엔 그들이 먼저 전화가 오는데 이거구나 느꼈습니다.” 그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순간이었다.

그는 방송, AAA 활동 외에 현재 한인회에서 부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그는 ‘일복’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한인회 일도 그래요. 올해 아시안 구정잔치가 마침 한인회 차례였고 내년 3.1절은 100주년입니다.”


도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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