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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한인상인들 폭동 우려

"일 터지면 안전한 곳 없다”
밴 다이크 배심재판 관련

제이슨 밴 다이크 재판 자체도 관심사지만 평결 이후의 후폭풍이 예측불허다. 과거 시카고 불스 우승 당시 폭동으로 인해 큰 피해를 겪은 시카고 남부 한인 상인들 사이에서 소요나 폭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한인미용재료상협회 김종현 회장은 “회원들과 서둘러 모임을 열고 대비책을 강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원업소는 30~40곳 정도지만 회원이 아닌 업소까지 합하면 한인운영 업소가 수백 곳에 달할 것”이라면서 “일이 터지면 안전한 곳은 없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그러나 총영사관이 홈페이지에 ‘미용협회 등과 안전홍보활동을 할 것’이라는 내용을 띄운 것과 관련해 “총영사관으로부터 아직 연락 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남부 55가에서 미용재료 업소를 운영하는 김종덕 사장은 “사우스는 아직 조용하다”면서 “우린 경찰서가 바로 가까이에 있어 조금은 안전한 편이지만 나름 대비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총영사관의 최성규 경찰영사는 지난주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시경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없었다”면서 “주로 쿡카운티 경찰(셰리프)과 연락을 취하는데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총영사관은 지난 주말 홈페이지에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공지내용을 올렸다.



한편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밴 다이크를 감옥에 넣으라는 소규모 시위가 있어 왔다. 시카고 경찰은 이미 소요사태에 대비하는 계획을 짠 바 있다. 1만2000명의 경찰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에디 존슨 경찰국장이 발표했다. 배심원이 백인 7명에 흑인 1명, 히스패닉계 3명, 아시안계 1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무죄나 평결 불일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 이럴 경우 대규모 시위가 불가피하고 이 시위를 틈타 약탈 등의 폭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시경은 우려하고 있다.


이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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