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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금주 시카고 '롤러코스터 날씨'

변덕스런 날씨에도 불구, 시카고의 봄은 곳곳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서버브 알링턴하이츠 지역 한 나뭇가지에 봄기운이 가득하다.  [중앙일보 사진교실=박명진]

변덕스런 날씨에도 불구, 시카고의 봄은 곳곳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서버브 알링턴하이츠 지역 한 나뭇가지에 봄기운이 가득하다. [중앙일보 사진교실=박명진]

▶금주 시카고 '롤러코스터 날씨'

지난 8일 시카고 지역 기온이 71℉까지 올라가며 올 들어 가장 따뜻했던 날로 기록됐다. 10일과 11일에는 비가 내릴 확률이 70% 이상이고, 특히 10일 기온은 30℉대 후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기상청은 시카고 지역 11일 낮 최고 기온이 50℉대 후반까지 오르겠지만 이후 차츰 낮아져 13일과 14일 다시 30℉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지역엔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SO 노사협상 결렬…파업 계속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 단원 파업이 한 달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CSO 이사회가 "마지막으로 내놓는 최선의 제안"이라며 제시한 계약 조건을 단원들이 거부했다.
CSO 단원들은 이사회의 새로운 제안이 포함된 단체협약 수정안을 지난 8일 오후 표결에 부쳐 부결시켰다.

CSO 노사협상의 단원대표 스티븐 레스터는 "이사회가 단원들의 안정적인 은퇴 계획과 미래 보장에 대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슬프고 안타깝다"면서 "이사회와 단원들의 요구를 절충한 제안이 거부됐다"고 말했다.

CSO는 연금 혜택 및 급여 조정안을 놓고 이사회 측과 협상을 벌이다 지난달 10일, 모든 공연 일정을 취소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로써 CSO 공연 취소 사태는 한 달을 넘어서게 됐다.

CSO 단원들은 파업을 유지하면서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소규모 무료 공연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다.

▶한인밀집 서버브 나일스 은행 강도 피해

시카고 북서 서버브 나일스의 은행이 대낮에 강도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한인 다수 거주지 나일스의 뎀스터 길(Dempster St)과 워키건 길(Waukegan Rd) 교차 지점에 위치한 체이스 은행 나일스 지점에서 지난 6일 오후 2시께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가짜 수염을 달고 1980년대 화이트삭스 모자를 쓴 용의자는 창구 직원에게 허리에 찬 총기를 보여주며 돈을 요구하는 메모지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겁에 질린 직원이 서랍에서 돈을 꺼내 건네자 그는 유유히 걸어나가 차를 타고 사라졌다.

경찰은 은행 측의 정확한 피해 액수를 공개하지 않고, '수 천 달러'라고만 밝혔다.

폐쇄회로TV(CCTV)에 잡힌 강도 용의자는 키 5피트2인치~5피트3인치, 몸무게 120~150파운드 정도의 30대 남성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사건을 수사 중이며 FBI는 현상금으로 1,000달러를 내걸었다.

▶북서교외 가정집서 10대 남매 칼에 찔려

시카고 북서 서버브 슬리피 할로우의 가정집에서 17세 쌍둥이 남매가 괴한이 휘두른 칼에 찔려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30대 초반의 남성이 피해자들의 집에 침입, 17세 소녀를 공격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괴한은 피해를 막으려던 쌍둥이 남매에게 정육칼을 휘둘렀다.

남매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나 간신히 이웃집으로 몸을 피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 인근에서 용의자를 체포한 경찰은 "안정적 주택가 슬리피 할로우에서 이 같은 범죄는 매우 드물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를 같은 동네 출신으로 언급하면서 이번 사건에 마약 또는 술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컵스 홈 개막전 10-0 대승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가 2019 시즌 홈 개막전에서 크게 승리했다.

올시즌 개막 후 첫 9경기 동안 2승(7패)에 그치며 부진하던 컵스는 8일 홈구장 리글리필드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펼친 첫 홈경기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10-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컵스 에이스 투수 존 레스터(35)가 주루 플레이를 하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3회에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레스터는 "그렇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며 "다음 선발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으나 MRI(자기공명 영상장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제구에 심각한 문제를 보이며 시즌 첫 7패에 빌미를 제공했던 불펜은 레스터가 내려간 뒤 남은 경기를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컵스 감독 조 매든(65)은 "오늘 경기를 통해 불펜이 빨리 자신감을 되찾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파이리츠 강정호는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무안타 1삼진 1볼넷에 그쳤다. 강정호는 3경기 연속 무안타, 타율 0.143를 기록 중이다.

▶‘베이비 샤워’ 중 총격 피해

지난 6일 저녁 시카고 남부 6300번지대 사우스 실리 거리의 한 주택에서 베이비 샤워(baby shower•출산이 임박한 임산부나 갓 태어난 신생아를 축하하는 모임)가 진행되던 도중 2명의 무장 괴한이 침입, 총격을 가해 어린이 2명과 성인 4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폭력조직 간 분쟁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 경찰이 사고 현장을 조사 중이다. [사진=AP]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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