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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반체제인사 류샤오보, 노벨평화상 수상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중국의 반체제 민주화 운동가인 류샤오보(劉曉波·55·사진)가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8일 오슬로에서 2010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류샤오보를 선정해 발표하고, 그가 “중국에서 기본적인 인권을 위해 길고 비폭력적인 투쟁을 벌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인권과 평화는 긴밀히 관련돼 있다고 오랫동안 믿어왔다”며 “그러한 권리는 알프레드 노벨이 유언장에서 쓴 ‘국가들 간의 형제애’를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년간 류샤오보는 중국에서 기본 인권을 수호하기 위한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고 소개한 뒤 “그는 1989년 톈안먼 시위에 참여했으며, ‘08헌장’의 주요 저자였다”면서 “그는 중국 인권 개선을 위한 광범위한 투쟁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류샤오보는 웨이징성(魏京生) 등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 반체제·민주화 운동가이자 인권 활동가로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당시 방문학자로 있던 미국 콜럼비아대에서 급거 귀국, 단식투쟁을 이끌다 수감된 것을 시작으로 고난으로 점철된 민주화 운동의 길을 걸었다.

류샤오보는 2008년 12월 세계인권선언 채택 60주년을 맞아 민주화 요구를 담은 ‘08헌장(Charter 08)’ 발표를 주도하고 그 때문에 긴 옥살이에 들어가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이 됐다.

언론 자유 보장, 인권 개선, 자유선거 등을 요구하는 ‘08 헌장’이 발표되기 이틀 전인 2008년 12월 8일 전격 체포된 그는 이듬해 12월 10일 체제전복을 선동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로부터 보름 뒤인 12월 25일 베이징 제1중급인민법원에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고, 현재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시상식은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며 상금으로 1천만 스웨덴 크로네가 수여된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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