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여름 휴가철 물놀이 시즌, 한인 안전 사고 주의 요망

지난 5월 트레비스 호수에서만 3 차례 물놀이 사고 잇따라 발생
“익사 사고, 충분히 예방 가능”

어스틴에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왔다. 100도가 넘는 불볕 더위로 물놀이를 떠나기 위해 휴가계획을 세우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물놀이 사고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어스틴 물놀이 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사고 발생이 빈번해 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어 물놀이를 계획중인 한인들의 안전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트레비스 호수(Lake Travis)는 어스틴 물놀이 지역 중에서 사고 위험의 명성이 자자한 곳으로 5월 한달 동안 세 차례의 익사 사고가 밝혀진 바 있다. 지난달 27일(일) 트래비스 카운티 밥 웬츠 공원(Bob Wentz Park)에서 30대 여성이 물에 빠져 곤경에 처한 사고가 발생했고 이를 돕고자 한 남성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여성은 주변 다른 방문객들에 의해 구조되었으나 구조자 남성은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지난달19일(토) 볼 렌테(Volente Beach) 해변에서 20대 여성이 익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파티 바지선 상부 갑판에서 호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진 이 사고는 희생자가 추락 시 심각한 두부 손상을 입었던 것으로 예상 된다고 텍사스 파크 야생동물 보호(Texas Parks and Wildlife Department) 구조팀은 밝혔지만 아직까지 사체 발견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마누엘 살라스(Manuel Salas) 53세 남성 또한 지난달 5일(토) 맨스필드 댐(Mansfield Dam Park) 근처에서 보트를 몰다 물에 빠져 가족들의 신고로 911이 출동한 사례가 있다. 군사 훈련을 통해 뛰어난 수영 실력을 자랑했다는 그는 수중 음파 탐지기와 다이빙 팀이 투입돼 수색을 벌였으나 물에 빠져 실종된 지 한달 여의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사체를 찾아 내지 못했다.



트래비스 호수 지역 물놀이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무료로 구명 조끼를 제공하는 콜린스 홉 수상 안전 지역 단체(Colin’e Hope Water Safety Resources)는 지난달 발생한 세 차례의 익사 사고 희생자 모두가 구명 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알리사 마그룸(Alissa Magrum) 대변인은 “물놀이 사고 위험에 있어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완벽한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구명 조끼 착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또 지난해에 78명의 어린 아이들이 익사 사고로 사망했으며 사고 발생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게 구조가 이루어 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익사는 매우 빠르고 조용하게 이루어진다”며 사고의 심각성을 부각시켰다. 이어 “익사 사고는 충분히 예방 가능하며 올바른 사이즈의 구명 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트래비스 호수 근처 6군데 지역에 설치돼있는 무료 구명조끼 대여소를 적극 이용 할 것을 권유했다.

어스틴 트래비스 카운티 응급 의료 서비스 부서는 다음과 같은 신호를 보이는 사람은 익사 사고 위험에 처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발견 시 즉각적인 구조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머리가 뒤로 기울어 진 채 입을 벌리고 있는 사람, 부름에 응답이 없는 사람, 다리에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는 사람, 호흡 또는 호흡 곤란을 보이는 사람, 특정 방향으로 수영하려고 하지만 이동이 관찰되지 않는 사람 등이다.

부서는 물놀이 사고 안전 예방을 위한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덧붙여 제시했다.
첫째, 수영이 미숙한 사람은 반드시 구명 조끼를 착용할 것. 수심이 얕은 곳이라 할지라도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사이즈에 맞는 구명조끼를 몸에 최대한 밀착시켜 착용해야 한다.

둘째, 물놀이 시 정기적인 체내 수분 공급에 신경 쓸 것. 물속에서는 평소보다 더 많은 체력 소모가 이루어 지기 때문에 무모한 행동은 삼가며 탈수 현상으로 몸에 힘이 빠지지 않으려면 지속적으로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

셋째, 어린이와 수영이 미숙한 방문객들은 절대 혼자 수영하지 말 것. 위급 상황 발생시 즉시 구조할 수 있도록 어린이와 초보 수영자들은 항상 보호자가 확인 가능한 시야 내에서 물놀이를 하도록 해야 한다.

사소하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규칙들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것에서부터 커다란 재앙을 막을 수 있다. 어스틴 한인 물놀이 피서객들은 물놀이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행해 사고 없이 행복하고 시원한 휴가철을 즐기길 바란다.

이수지 인턴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