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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칙필레 종업원, 질식사 위험에 처한 손님 구해내

칙필레 고객, 치킨 조각 삼키다가 질식
종업원, ‘하임리히법’으로 재빠르게 고객 구해

치킨 샌드위치 전문 패스트푸드점 칙필레(Chick-fil-A)는 친절한 서비스와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와플 프라이로 유명하다. 그러나 어스틴 사우스에 위치한 칙필레는 한 종업원의 재빠른 사고로 인해 ‘생명의 은인’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사우스파크 매도우즈(Southpark Meadows)에 위치한 칙필레를 방문한 한 손님이 지난 23일(토) 오후 6시, 치킨 조각을 삼키다가 질식사 위험에 처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때 사고 환자와 함께 식사를 하던 이가 응급 처치에 실패하자 매장 직원 헌터 해리스(Hunter Harris)가 하임리히법으로 환자를 구해냈다.

해리스는 “처음 손님을 봤을 때, 그가 매우 위급한 상황 처했으며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인지했다”며 “망설임 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응급 처치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놀라운 사실은 해리스가 칙필레에 근무하며 하임리히법으로 인명을 구조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주방에서 근무하던 동료가 질식사 위험에 처했을 때도 같은 방법으로 신속히 위기상황을 대처해 동료의 목숨을 구한 적이 있다.

하임리히법은 일반적으로 약물 및 음식 등이 목에 걸려 기도폐쇄 상태에 빠졌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처치법으로는 성인의 경우, 환자의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리면 된다. 1세 이하 혹은 체중 10kg이하의 소아의 경우, 소아의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후 손바닥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거나 가슴 중앙부의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을 이용해 4cm 정도의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준다.



기도폐쇄에는 완전 폐쇄와 부분폐쇄로 나뉜다. 완전 폐쇄의 경우 공기가 지나가는 성대의 공간이 완전 막히게 돼 환자는 가벼운 기침 소리도 낼 수 없게 된다. 이 경우 수분 내로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부분 폐쇄의 경우 환자 본인이 이물질을 뱉기 위해 기침과 비슷한 소리를 내게 된다. 하임리히법은 응급환자가 아닌 사람에게 시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어 위급 상황이 아닌 경우 이 같은 응급 처치는 삼가야 한다.

이수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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