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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 어스틴 한국학교 개강

한국 정식 교과서로 지도, 학부모 위한 교양강좌 및 ‘런치 데이’ 대폭 확대 실시 예정

어스틴 한국 학교(교장 박경)가 지난 25일(토) 오전 10시에 웹 미들스쿨(Webb Middle School) 카페테리아에서 가을학기 개강식을 개최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으로 막을 올린 이 날 개강식 자리에는 3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운집한 가운데 긴 방학 동안 서로의 안부를 묻고 새 학기에 대한 설렘을 만끽하며 가을 학기의 힘찬 시작을 다짐했다.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라는 인삿말과 함께 단상에 오른 박경 교장은 학교 밖에서도 한국어로 말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개강식의 첫 순서로는 각 학급의 지도를 맡게 된 교사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 학기엔 총 3개의 반이 추가로 개설됐다고 알린 박 교장은 “우리 어스틴 한국학교는 텍사스 전역에서 우수한 교사진을 자랑하기로 유명하다”며 다양한 노하우와 교육 경험을 가진 어스틴 한국학교 교사진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표했다.



개강식 이후 10시 30분부터는 같은 자리에서 전체 학부모 회의가 이어졌다.

회의는 가을학기 주요 사업 및 일정들이 보고됐으며 학교 운영에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주요 안건으로는 가을학기 야외 학습과 런치 데이 확대에 관한 내용들이 다뤄졌다.
야외 학습은 가을 학기의 가장 큰 행사로 본래 한국의 추석 연휴에 맞춰 전 학년 학생들이 모여 송편을 빚는 등 간단한 놀이와 함께 대 명절을 기념하는 연례 행사다.

그러나 오는 9월 말 예정에 있던 이번 학기 야외 학습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인해10월 초 한글날 기념 행사로 날짜를 미룰 예정이라 보고됐다.

박경 교장은 “아이들에게 자연과 야외를 즐기며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며 올 학기 야외 학습에는 백일장과 사생 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런치 데이는 지난 봄학기 학부모들에게 도시락 준비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자 실시했던 사업이다.

이기택 학부모 회장은 지난 학기 4회에 걸쳐 진행했던 런치 데이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지난 학기 런치 데이 신청율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과반수 이상이 런치 데이를 선호했다는 결과가 밝혀졌으며 4회 모두 신청한 학부모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알렸다.

이 회장은 이번 학기 런치 데이를 10회로 그 횟수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학생들의 음식 선호도와 알러지 반응이 있는 식단을 파악해 보다 체계적으로 런치 데이로 학부모님들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학생들도 만족해 모두에게 윈윈하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박경 교장은 “이번 학기 초등 5학년 학생들부터 한국 교육과정에 실제 쓰이는 교과서로 수업을 지도한다”며 이 부분을 어스틴 한국학교의 큰 자랑거리로 여긴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만나러 한국학교로 향하는 매주 토요일이 늘 보람 있다는 박 교장은 “미국 사회에서 자라나는 우리 한국 아이들이 한국 학교를 통해 본인의 정체성에 의문을 갖지 않고 ‘한국인’이라는 확고한 자아 정체를 얻길 바라며 이를 통해 인생의 올바른 방향성을 확립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어스틴 한국학교는 10월말에서 11월초 경에는 학부모들을 위한 맞춤형 교양 강좌가 진행 될 예정에 있다.

이번 학기 처음으로 아이를 한국 학교에 보내기로 결심했다는 학부모 A 씨는 “어스틴 한국학교에 이렇게 많은 한인 가정들이 찾는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어느정도 나이가 오르자 아이가 먼저 한글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혀 온라인 검색을 통해 한국 학교를 찾았다”는 그녀는 학습 면에 있어서는 얼마나 만족할 지 지켜봐야 알겠지만 “가격 면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전체 학부모 회의 이후 몇몇 학부모들은 한국 학교 이후 방과 후 학습으로 진행되는 커뮤니티 스쿨 등록장에 모여들었다.

등록 부스 앞에는 학부모들이 지난 학기 어떤 수업이 유익했는지 아이들에게 어떤 수업이 반응이 좋았는지 서로 정보교환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3학년 딸 아이를 둔 학부모 B씨는 “아이가 집에서 TV보고 게임하는 시간보다 다양한 친구들과 섞여 학습의 장에 있는 것이 더 유익하겠다는 생각으로 커뮤니티 스쿨에 꾸준히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 학기엔 바이올린 수업을 신청 했었다는 B씨는 “지난 학기에 우리 아이가 커뮤니티 스쿨을 통해 처음으로 바이올린을 만져봤다. 어떤 것을 좋아할 지 몰라 시켜봤는데 바이올린은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 할 수 있다는 점을 커뮤니티 스쿨의 큰 장점으로 꼽았다.

B씨는 “커뮤니티 스쿨과 같은 기회를 통해 우리 아이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스틴 한국학교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601 E. St. Johns Ave에 위치한 웹 미들스쿨에서 진행된다.

커뮤니티 스쿨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같은 건물에서 진행된다. 한국학교 수업 일정 및 교과 과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학교 공식 홈페이지(austinkoreanschool.org)를 통해 가능하며 보조교사 지원 및 학교 행사 봉사와 자원은 박경 교장선생님(512-673-8508)에게 문의하면 된다.

이수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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