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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XSW 2019, 결국 총격사건 ‘얼룩’ … 원래 의미 ‘퇴색’

축제 마지막 주말 동안 10여명의 사상자 발생, 축제에 대한 시민 호감도 낮아져

SXSW 6번가 방문객들이 라이브 음악을 즐기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SXSW 6번가 방문객들이 라이브 음악을 즐기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SXSW 6번가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현장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

SXSW 6번가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현장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

순탄하게만 진행되던 SXSW축제가 결국 총기 사건으로 얼룩졌다.

지난해 소포 폭탄으로 축제 시작 전부터 어스틴 경찰과 보안관 비롯해 FBI등 치안 담당기관이 서로 공조해 가장 안전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지만 올해에도 결국 총기 사고로 사망 사건을 비롯해 중상자가 속출해 SXSW에 대한 비난이 일었다.

브라이언 맨리 (Brian Manley) 경찰서장은 사건 발생직후 언론을 통해 6번가의 치안과 관련해 “안전한 유흥 거리를 위해 경비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XSW를 통해 처음 보고된 사건은 지난 16일(토) 연이어 발생한 세 건의 총기 사건으로 우발적인 사고를 넘어 범인과 경찰이 대치해 서로 총격을 주고받는 상황이 있어 시민들을 더욱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어스틴 경찰은 지난 토요일 발생한 첫 번째 총기 사건으로 5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이들 중 3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으며 이후 발생한 6번가 총격 사건으로 2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특히 6번가의 경우 SXSW 음악 축제가 시작된 모태거리리로서 비록 예전에 비해 퇴색하기는 했지만 수많은 라이브 공연으로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거리 중 하나로 총격사건에 연루되며 자칫 수 많은 사상자를 낼 수 있는 사건으로 발생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충격을 더했다.

총격 사건 현장에 있던 조니스 버크스 클럽 경비원은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클럽으로 뛰어 들었다. 누군가 ‘총을 쐈다’는 소리를 질렀으며 곧바로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클럽으로 들어오게 해 문을 닫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고 말하며 당시의 긴박함을 전했다.

한편 토요일 총기 사건 이후 연이어 발생한 17일(일) 사건은 시민들을 더욱 충격에 몰아넣었다.

35번 국도 북쪽 도로와 7번가에서 새벽 3시경에 발생한 사건은 경찰과 범인들간의 대응사격이 오가며 긴박한 상황을 연출했다.

특히 첫 번째 총기 사건 이후 경찰 인원 재배치로 6번가와 7번가의 경찰 인력을 증가시키는 등 사고 예방에 노력했지만 이를 저지할 수 없었다.

어스틴 경찰은 17일(일) 총격과 관련해 “4명의 경찰이 법이 정한 표준 절차에 따라 적절히 대응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릎 쓰고 가장 먼저 총격에 뛰어 들었다”며 비록 불상사가 발생했지만 경찰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어스틴서 가장 최근에 계획된 지구로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동 어스틴의 뮬러 지역에서도 총격전에 연루된 차량을 발견됐다.

어스틴 경찰은 차량안에서 일요일 새벽 총격전 당시 총상을 입고 도주한 괴한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맨리 경찰 서장은 연속 이틀에 걸쳐 일어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이 서로 연결된 사건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하며 “주말 동안 어스틴에서 여러 번의 폭력적이고 잔인한 총격 사건이 있었다. 이것은 용납할 수 없다. 어스틴의 유흥가가 총격사건이 일상화되는 곳으로 변질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하며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시민들은 이틀 연속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SXSW축제에 대한 시민들로서의 회의감을 표출했다.

일반 시민들은 “도시의 발전과 명성을 위해 SXSW가 필요했던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렇게 큰 사건들이 매년 발생한다면 우리는 축제가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재차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한인 유학생은 “월요일 새벽 한국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어스틴에 총격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안부를 묻는 전화였다”면서 매년 SXSW 행사가 열릴 때면 새벽에 한국서 전화를 받는다면서 매년 어스틴이 더욱 험악해져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석·정한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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