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구 조사, 우리 모두 참여하자”

2020 Census 인구 조사, 오는 4월 1일 실시
코리안 아메리칸 참여 권장 “사회 전반에 많은 영향 끼쳐”

2019년이 두 달여 정도 남은 시점에서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 2020년 센서스 인구 조사는 오는 4월 1일을 기준으로 실시한다.

매 10년을 기준으로 진행되는 인구조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또 다시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 기다림은 오는 4월 1일에 진행되는 인구조사에 빠짐없이 참여해야 한다는 명확한 이유가 된다.

팡팡(Fang Fang) 센서스(Census) 어스틴 지역 아시안 홍보 담당자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10년마다 진행되는 센서스 인구조사는 연방 의원 선출 및 지역 선거구에 영향을 미치고, 인구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간 6,750억 달러의 연방 자금을 의료, 일자리, 학교, 도로 및 사업 등 지역사회의 경제 개발과 공공 보건 및 안전과 비상 대책 등을 위한 근거로 사용된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이어 팡팡 담당자는 "인구조사에 참여도가 가장 낮은 그룹이 아시아계"라며 "인구조사를 통해 바람직한 연방기금의 배분, 평등권 강화, 아시안의 정치력 신장을 강화할 수 있다"며 인구 조사 참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인구 조사가 무엇인지, 왜 모든 인구를 조사해야 하는지는 명료하다.미국 연방 헌법에서는 매 10년마다 모든 인구수를 조사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0년 인구조사는 그 어느 때 보다 쉽고 간편해졌다. 인구조사 참여 방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3월 12일부터 신규 방식의 자발적인 답변 참여가 가능하며 인터넷 전화 그리고 종이 질문 양식 등으로 편의를 도모하였다. 이번 인구조사에서는 가구 구성원 에게 모두 8가지 항목을 묻는다. 8가지 항목을 살펴보자.

항목은 나이와 미국 시민권 보유 여부, 또 구성원이 인종 계통, 가구주와의 관계, 성별, 집 보유 여부, 가구 구성원 수 등 기능적인 질문이다.

대수롭게 넘겨 질 수 있는 인구조사 결과는 실제로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 10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조사로 수집된 자료에 근거해 각 주를 대표하는 연방 하원 의석수가 결정되며 또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선거구도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10년마다 조정된다.

이뿐만 아니라 주 정부와 지방 정부들은 인구조사 결과를 가지고 의회 선거구와 주 입법부, 시 또는 카운티 위원회, 학군을 배정한다.

그밖에 인구조사 자료는 매년 연방 기금 4천억 달러 이상을 지역에 분배하는 근거도 된다. 이런 연방 기금은 응급 구호와 보건 의료, 직업 교육 등에 쓰이기 때문에 인구 조사 결과는 결국 시민 개개인의 삶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이다.

2020년 인구조사 안내는 내년 3월 12일-20일 사이에 2020 센서스 온라인 참여에 대한 안내를 받는다.

일부 가정은 종이 질문지를 받게 되며 3월 16일-24일에는 다시금 참여에 대한 당부를 알리는 소식을 받게 된다.

만약 그때까지 참여를 안 했다면 3월 25일-4월 3일 사이에 참여를 당부하는 엽서를 받게 된다. 4월 8일-16일에는 참여 당부 편지와 종이 양식의 질문지를 받게 된다.

그리고 4월 20일-27일에는 현장 조사원 파견에 앞서 최종 발송하는 참여 당부 엽서를 받게 된다. 만약 조사에 불참한 가정에는 현장 조사원이 파견하게 된다.

한편, 미국의 인구조사는 지난 1790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취임한 다음 해에 처음으로 시행됐으며 최초의 인구조사에서는 가구 내 구성원의 이름과 16세 이하, 16세 이상인 백인 남성, 백인 여성, 기타 자유인, 그리고 노예의 숫자를 물었다.

1790년 첫 번째 인구조사 결과 당시 미국 인구는 390만 명으로 집계됐다. 시간이 지나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인구조사도 확대됐다. 초기엔 수작업과 장부 기록이 주류였던 인구조사 방법에 1950년대 들어선 컴퓨터가 도입되는 등 그간 많은 혁신이 이뤄 졌고 1903년 인구조사 사무실은 연방 상무 노동부에 편입됐다. 1913년에 상무부와 노동부가 나뉘면서 상무부 산하에 인구조사국이 자리 잡았다.

헬렌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