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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인들이 뭉쳐야 경쟁력이 생긴다

정숙희 달라스한인상공회장

“한인 상공인들은 앞으로 뭉치지 않으면 그 어떤 큰 일을 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달라스 한인상공회를 4년간 이끌어 오면서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에서도 한인상공회에 대한 인식을 깊이 뿌리내리게 한 상공회장은 1달여 잔여 임기를 남기고 있다.

지난 4년간을 돌아보는 정 회장으로부터 상공회의 역할과 앞으로 어떻게 발전되기를 바라는 희망과 함께 여성으로서 상공회장을 이끌어왔던 것에 애로사항과 보람 등을 들어보았다.

달라스 한인상공회 수장으로서 그레이터 달라스 챔버(Greater Dallas Chamber)와 아시안 챔버(Asian Chamber)에서 한인 상공인들을 알리며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기는 쉽지가 않았다.

그러나 어느 행사에도 정 회장은 일일이 찾아다니며 명함을 나눠주고 한인상공회를 알리며 한인기업들을 소개하는 일에 바쁘게 움직였다.



“실질적으로 혼자 움직이기는 힘들었습니다.
제 돈을 써가며 테이블을 사고, 다음에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이끌고 행사장에 간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라며 당시를 회고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가시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어느 행사에서나 정회장의 이름은 당연히 눈에 띄었으며 주위 상공인들을 주류사회에 소개하면서 같이 협력하는 사업을 이끌어 왔다.

이와 함께 내실을 다시는 일에도 열심히 뛰었다.

금융세미나를 비롯해 비즈니스 세미나 등을 열면서 한인상공인들에게 사업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알려주며 업종간의 벤치마킹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또 상공회원 확대와 경영기원을 위한 각종 협력기관과 단체 발굴,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회원들의 동참 확대, 한인사회에 상공인회의 공신력 확보 등 굵직한 일들을 해놓았다.

정 회장은 또 아쉬운 점으로써 한인 상공인들이 가족 단위 등 소규모의 상업형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한인 상공인들은 세금보고에서부터 이전의 구태를 벗어나야 합니다.
이전에 매출의 50%만 세금보고를 했다면 이제는 70% 이상, 100%의 세금보고를 해야지만 큰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 한인들도 스몰비즈니스보다는 10명에서 20명씩 투자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는 한인들이 뭉치지 못하면 인도사람들이나 파키스탄, 아랍계 등에 밀려날 것이 뻔하다”며 “절대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한인들도 큰 사업에 뛰어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혼자의 힘으로 하는 것보다는 10명, 20명이 모여서 힘을 합치면 100배, 1000배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투자회사는 법률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면했다.

이와 함께 정회장은 한 가정의 주부와 상공인협회를 이끌고 있는 리더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는 집안의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밖에서 일하는 여성분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일이지만 절대 집에서 행세를 해선 않됩니다.
집에서는 남편의 의견을 따르고 순종하고 있습니다.
가정과 일 그 경계점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일 때문에 가정에 소홀하다는 것은 핑계일 뿐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앞으로 여유가 생기면 남편의 일을 더욱 돕고 싶다는 것입니다.

정 회장은 이어 “가장 감사한 것은 남편입니다.
4년간 상공회장으로 일을 하면서도 가정이나 사업에 소홀한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옆에서 묵묵히 후원해주고 지원해준 것은 바로 남편과 아이들”이라고 마음을 표했다.

앞으로 정 회장은 로비스트가 되길 희망한다.

“정치인들을 만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또 한인기업인들을 소개시켜주고 한인 정치인들과 미국 정치인들의 만남도 주선해주는 그러한 일을 하고 싶다”며 “4년동안 상공회장을 하면서 많은 네트워킹을 구축했으며 이 것이 바로 나의 재산”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더욱 많이 공부를 해야 겠다”며 “지금부터 공부나 일이나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정 회장은 임기 마지막 역심작인 연말송년파티를 11월 17일(금) 오후 7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달라스 한인상공인의 밤과 김종환 디너쇼’를 갖기로 했다.

“이제 마침표를 찍고 싶다”며 “회장직을 물러나야 할 때가 지금이며 좋은 이미지로 물러나 새로운 회장을 도와주면서 뒤에서 후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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