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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백의의 천사들’이 뭉쳤다

제1회 ‘달라스 건강을 위한 수다’…
분야별 전문 강연 및 상담으로 풍성한 의료축제 마련

1953년 이래 지난 50년간 2만명이 넘는 한인간호사들이 미국에 진출했다. 현재 약 2백만명으로 추산되는 재외 한인들 가운데서 간호사들은 가장 많은 단일 전문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민 선봉자로서, 병원과 가정, 사업장 등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감내해 온 ‘백의의 천사들’이 이곳 달라스에도 많이 있다. 1967년 4월 간호사 최만자씨가 달라스 다운타운에 있는 파크랜드 병원(Parkland Memorial Hospital)에서 근무했던 것이 한인으로서 본격적인 주류사회에 진출한 달라스 초창기 이민의 역사로 알려져 있는데, 그 즈음 많은 한인 간호사들이 달라스로 이민온 것을 기점으로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회장 김수현)가 결성되었다.

68년 파크랜드 병원에서 일하던 21명의 간호사들이 모여 만든 간호사협회는 의료 현장에서 경험한 살아있는 노하우를 고된 이민자의 삶을 살아가느라 병원 한 번 제대로 가지 못하는 동포들에게 건강검진 및 질병예방교육, 각종 건강박람회 등으로 봉사해 온 단체이다. 45년여간의 오랜 역사를 거쳐 성장해 온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는 이제 더 나아가 DFW 지역에 이민 온 한인 간호사들의 진로 상담 및 멘토링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인 뿐 아니라 의료혜택에서 소외당한 모든 이민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지역사회 대표적인 기관으로 발돋음하고 있다.

매년 다양한 의료 행사들을 펼쳐 온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가 더운 여름과 맞서 싸우며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좋은 행사를 마련했다. 한인들이 흔히 앓고 있거나 조심해야 할 질병 및 증상들에 대한 전문적이고 실제적인 강의를 현장 간호사들이 직접 펼치는 이른바 ‘달라스 건강을 위한 수다’이다. 8월 16일(토) 캐롤튼 H 마트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그야말로 간호사들의 전문지식과 생생한 경험이 담긴 의료 축제다.



현재 텍사스 여자대학 (Texas Woman's University) 간호대 교수로 재직중인 이경은 박사를 비롯해서 김수현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 회장, 한선근, 김현희, 김연희, 박수원, 변재웅, 강지원 등 DFW의 다양한 병원들과 전문 분야에서 현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한인 간호사들이 강사를 맡았다.

낮 12시부터 30분 간격으로 각각의 강의가 진행이 되는데, 15분 정도의 프리젠테이션 후 10분 동안의 질의응답시간으로 이어져서 이날 총 10개의 다른 주제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후 5시까지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강의실 밖에서는 상담부스를 마련해서 간호사들이 돌아가며 혈압측정 및 의료상담을 하게 된다.

평소 혈압 관리에 어려움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는 경우 개개인의 상담을 받을 수 있으니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단, 이번 상담부스에서는 현재 치료받고 있는 내용이나 약에 관한 상담이며 새로운 진단이나 약 처방은 불가능하다.

김수현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 회장은 이번 건강 세미나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북텍사스 한인사회 구성원들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한 한인 간호사들의 열정을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바램으로 기획했다”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정보에 목말라 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우리 한인 간호사들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정확하고 폭넓은 건강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회장은 또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는 지난 45년여동안 외로운 이민 생활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인사회에 다양한 방식으로 봉사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한인사회의 건강한 삶과 관련된 올바른 교육과 정보제공을 통해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공헌하기 위해서 주체적으로 나설 것이며 또 다른 여러 한인단체들과의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1회 달라스 건강을 위한 수다’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 contact@ntkna.org 또는 972-863-0680으로 하거나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 홈페이지 ntkna.org에 접속하면 된다.

김선영 기자

‘제1회 달라스 건강을 위한 수다’ 일정
일시 : 8월 16일(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소 : H 마트 열린 문화센터
* 10개 주제별 강연 담당자
1. 임신과 피임 올바로 알기(이경은 간호학 박사)
2. 감정조절능력과 건강한 삶(김수현 간호사)
3. 당뇨 식이요법 또는 발 관리법(한선근 간호사)
4. 한국의약품과 OTC 비교(김현희 간호사)
5. 고혈압과 신장질환 그리고 투석(김연희 간호사)
6. 폐경기(이경은 간호학 박사)
7. 우울증 자가진단 및 관리(박수원 전문간호사)
8. 심장마비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변재웅 간호사)
9. 응급처치요령 - 심장마비, 질식(Choking), 뇌졸중 대처법(강지원 간호사)
10. 어떻게 인생을 마감할 것인가(모닝캄 호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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