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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은 하나님을 알고 찾아가는 것

평신도가 배우는 신학… 기독신앙의 본질을 꿈꾼다

교회안에서 믿는 사람들과의 교제는 잘 하는데 막상 실제 생활에 들어가보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또 교인들과의 갈등과 상처, 교회에 대한 불평 등이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경우도 보인다. 말씀을 따라 살고 싶지만 신앙과 현실과의 괴리속에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 평신도 성경 신학원생을 이끌고 있는 최재식(사진) 교수는 바로 이런 고민에서부터 출발해서 평신도들에게 올바른 말씀과 신앙관을 정립하는 일을 돕고 있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스티븐스 공대에서의 유학을 거쳐 뉴저지 공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한 그는 고등학교 시절 형수로부터 복음을 전해 듣고 거듭남을 경험했다. 그 뒤 유학을 와서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싶은 갈망으로 말씀을 공부하고 연구해왔는데,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교회 성도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나면 저마다 그룹별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모두가 시시껄렁한 잡담들이었어요. 거룩하게 예배를 드리고 나서 별 의미없는 수다로 주일을 보내는 것을 보면서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집에서 교회까지 자동차로 왕복 한 시간을 운전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최재식 교수는 교회를 오고가면서 가족들과 자연스럽게 기독교 신앙에 대한 궁금한 것들을 나누게 되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고, 큰 딸이 그때 나눈 이야기를 노트에 기록해서 소중한 신앙의 자산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바가 컸다고 한다.



성도들간에도 이렇게 근본적인 이야기들을 나누면 신앙과 현실과의 괴리를 좁히고 참된 믿음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보면서 교회 안에서 몇몇 사람들과 성경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고 그렇게 12년이 넘도록 모임이 지속되어 왔다.

“전도는 밖에서만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부터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회를 다니지만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며 이를 제대로 양육하지 못하는 교회들도 상당수였으니까요.”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달라스에 오게 된 최재식 교수는 당시 웨스트민스터 신대 달라스 캠퍼스였던 Redeem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학을 마친 뒤 현재 그레이스 힐 교회(Grace Hill Bible Ministries Church)에서 신학부를 담당하고 있다. 처음엔 소그룹 성경공부를 위해 시작한 모임이 평신도 성경 신학원의 모태가 되었고, 이제 2기생들을 모집하게 된 것이다.

“보통 신학이라고 하면 특별하고 고급스런 학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신학이란 Theo Logia, 하나님에 대한 말 또는 논리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믿는 모든 성도들은 이미 신학을 하고 있는 것이죠.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을 가르치고 아는 사람들이 교제하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따라서 ‘신학없는 신앙’을 ‘타블로이드 신앙’이라고 부릅니다. 만병통치약 같은 신앙, 무속신앙 같은 것은 기독교 신앙이 아닙니다. 평신도 신학원은 일반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을 갖게 하는 틀로 자리하게 될 겁니다.”

최재식 교수가 강의하는 제2기 평신도 성경 신학원은 오는 9월 7일부터 총 40주 과정으로 매주일요일 6시~8시까지 힐튼 가든 인 컨퍼런스룸(785 SH-121 Bypass Lewisville, TX75067)에서 열린다. 평신도 신학입문반과 평신도 성경 입문반으로 나뉘어 수업하며 등록비(교재비 포함)는 30달러이다. 자세한 문의는 551-486-7202로 하면 된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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