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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세상을 바꾸는 힘"

한국 CCM의 자존심, 노래하는 선교사 송정미의 '달라스 찬양 콘서트'

중고등학교 시절 교회에 다녔다면 CCM 가수 송정미의 노래 한 두곡쯤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녀의 존재는 독보적이다. 그녀의 대표곡인 ‘축복송’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따라 부를만큼 대중적이기도 하다. 그녀는 가히, 교회 안에서만 불려 오던 CCM을 교회 밖으로 끌어내서 세상을 향한 기독교를 노래로 실천한 선두주자라고 말할 수 있다.

26년여간 전임 찬양사역자로 살아 온 가수 송정미가 달라스에 왔다. 지금까지 6장의 정규앨범과 대중가요 가수들도 시도하기 어려운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라이브 공연앨범 등을 통해 잘 알려진 그녀가 노래로 선교하는 자신의 삶을 콘서트에서 나눌 예정이다. 22일(금) 달라스 영락장로교회와 24일(일) 중앙연합감리교회에서의 두차례 공연을 통해 그녀는 ‘민족’에 초점을 맞춘 찬양과 일반 노래들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게 된다.

특히 송정미씨는 최근 한국 국악을 접목한 찬양으로 CCM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고 재즈, R&B, 팝적인 다양한 시도를 통해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을 선보여왔다. 그의 음악성과 영성의 매력에 빠진 국내외 팬들을 위해 송정미씨는 여러 형식의 라이브 공연을 하고 있는데 내년엔 뉴욕 카네기홀에서 단독 공연이 잡혀있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릴 적 봤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은 내가 노래하게 하는 강렬한 힘이에요. 나를 적대시하는 사람들까지도 다 품을 수 있는 힘이 바로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힘도 바로 노래구요. 초기 한국 교회에서 민족을 향한 공동체적 고백이 담긴 찬송가를 부르며 뜨거웠던 마음을 요즘은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개인적인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초점을 맞춘 현대 찬양은 예전만큼 강렬한 신앙적 체험이 느껴지지 않는게 아쉽습니다. 제 공연에서 그런 공동체적 고백을 회복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를 꿈꾸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송정미씨는 작년에 홍콩집회에 모인 1만5천여명의 중국 지하교회 성도들이 땅바닥에 앉아 마른빵을 먹고 절실하게 예배하며 찬양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7~80년대 순수했던 신앙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한다. 한국 교회의 쇠퇴와 위기앞에서 초기 기독교의 열정과 순수함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공동체를 향한 메시지가 담긴 찬양의 힘이 크다는 생각이다.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가스펠 찬양사역자로 활동해오면서 숭실대 교회음악과 교수, CBS FM ‘생방송 송정미와 함께’를 진행한 바 있는 그녀는 전세계 한인 유학생들의 부흥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코스타 국제본부 상임대표 곽수광 목사의 아내이기도 하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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