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연극무대가 적막한 이민생활의 소통공간 되길

달라스 연극협회 5년만의 재기… 한인문화센터 건립 동참

38년만의 가장 이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계절적으로는 별 기분이 나지 않지만 한인들이 밀집해있는 상점에 가면 갖가지 선물들이 진열되어 추석이라는 것이 실감나게 된다.

고국을 떠나 살고 있지만 명절이 되면 생각나는 고향생각에 마음 한 켠이 허전하다면 가족들과 함께 한국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연극 무대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달라스 연극협회가 준비한 연극 ‘돼지와 오토바이’가 오는 5일 첫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달라스 연극협회가 5년만에 재기한 작품이기에 연극을 올리는 사람들이나 관객들이나 모두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번 연극의 총 지휘를 맡은 안민국 감독은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거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달라스 한인 동포들이 많이 와서 자리를 채워주고 격려해 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공연을 위한 마지막 연습과 무대 준비를 위해 분주한 그는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많은 분들이 문의 전화를 해서 오랜만에 재기하는 달라스 연극협회에 대한 관심을 보여줘서 이번 무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만희 작가의 작품 ‘돼지와 오토바이’는 상처입은 삶에 보내는 따스한 시선을 담고 있는 연극이다. 열심히 살려고 애썼지만 계속되는 불행에 일그러진 중년 사내의 이야기이다. 안 감독은 “이 연극을 통해서 힘든 이민생활이지만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생업에 바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해 준 두 배우(이일근, 김미희)에게 대해 안 감독은, “연습을 하면서 힘들 때도 많았지만 연극에 대한 열정과 보람으로 견뎌 준 배우들에게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제작비를 충당하느라 고생한 제작자(찰리 정)에 대한 고마움도 감추지 않았다.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이 바로 연극 ‘돼지와 오토바이’를 무대에 올려지게 한 공신들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인문화센터 건립에 동참하고자 하는 뜻으로 티켓 판매대금의 절반을 문화센터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안 감독은 “연극무대를 위해 비싼 대금을 지불해가며 다른 공간을 빌려쓰는 것이 너무 아깝다”면서 “한인들의 크고 작은 문화 행사가 상시 열리는 문화센터가 건립된다면 비용도 절감되고 한인들간의 문화적 소통도 활성화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 감독은 연극협회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질문에서 “소수의 열정으로 다시 일어선 연극협회니만큼 많은 관심들이 모여진다면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거창한 공간이나 내용이 아니더라도 함께 함으로써 이야기가 오가고 공감의 장이 되는 연극 무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선영 기자

<추석맞이 연극공연 '돼지와 오토바이'>
시간: 9월 5일(금) 오후 8시 30분
6일(토)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7일(일) 오후 4시 30분
장소 : 어빙 아트센터 듀프리 홀(3333 N MacArthur Blvd. Irving, TX75062)
티켓 구입비 : 25달러
문의 : 214-886-5387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