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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알콜 중독… 관심과 실천이 최고의 치유법”

케어 중독치유 예방협회 전문가들의 도박, 알코올 중독의 치유법 소개

동행선교회(대표 이현수)와 달라스교회협의회(회장 이성철)가 공동 주최하고 케어 중독치유 예방협회(대표 토니리)가 주관하는 ‘도박, 알코올 중독 치유 및 예방 세미나’가 지난 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개최됐다.

동행선교회의 ‘건강한 가정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날 세미나에는 주변에 있는 중독자 가족을 돕기를 원하거나 도박, 알콜 중독의 상담 사역에 관심이 있는 달라스 한인 동포들이 참석하여 진지한 자세로 강의에 임했다.

첫 번째 세션의 강연자로 나선 세라 김(Selah Kim) 강사는 ‘알코올 사용 장애(Alcohol Use Disorder) 및 상담치료’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알코올 중독의 심각성과 효과적인 치유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2015년 보건 조사 결과에 따르면 18세 이상의 인구 중 86.4%가 술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70.1%는 지난해 술을 마신 적이 있고 56.0%가 지난달에 술을 마셨다고 답변했다. 또한 26.3%가 폭음을 7.0%가 과음을 경험했다는 발표 자료를 통해 알코올 중독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여성의 알코올 중독은 남성에 비해 진행 속도가 훨씬 빨라 신체적, 정신적 손상이 더욱 크게 나타나며 특히 임신 중 음주로 인한 태아알코올증후군(FAS) 발생으로 지능저하, 안면이상, 성장장애 등과 같은 선천적 기형을 가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라 김 강사는 이에 대한 치료와 회복을 위한 변화를 다섯 단계로 설명했다. 첫째 중독 행동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이 없는 전숙고 단계, 둘째 자신의 중독 문제를 인식하는 숙고단계, 셋째 치료 및 회복을 실행에 옮기는 준비 단계, 넷째 명백한 행동의 변화가 나타나는 실행단계, 다섯째 변화 유지를 위한 노력, 재발에 따른 회복을 재시도하는 유지단계로 나뉜다.

이러한 치료 과정을 위해 상담사와 가족이 치료 과정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세리 김 강사는 강조했다.

두번 째 세션에서는 ‘도박중독자의 가족 동반 의존병과 치유과정’이란 주제로 케어중독 치유 예방협회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멜로디 리(Melody Lee) 강사의 강의가 이어졌다. 멜로디 리 강사는 가족의 도박 중독을 극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여 참석한 많은 사람들로 부터 공감을 얻었다.

도박 중독은 우연히 시작한 도박에서 승리를 거둠으로 점차 도박에 집착하고 자신의 손실에 대해 무감각지는 단계를 거쳐 가족과 지인에게 피해를 주며 점차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이혼 또는 자살을 시도하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도박 근절을 위한 결심하고 상담이나 주위에 도움을 받기를 희망한다면 회복의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자존감을 회복하고 가족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며 새로운 삶의 방식에 적응하게 되면 비로소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멜로디 리 강사는 도박 중독은 재발의 위험성이 크기에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되며 특히 가족은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우자 또는 보호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각자의 금전 관계를 분리 유지하고 도박 중독자가 금전적으로 고립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실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의 마지막 주제발표는 케어중독 치유 예방협회 대표를 맡고 있는 토니 리(Tony Lee) 대표가 ‘도박중독 병과 치유 과정’이란 주제로 진행했다.

토니 리 대표는 도박 중독의 치유는 자신이 도박 중독자임을 인정하고 마음을 여는 것으로부터 출발하며 중독 회복의 과정은 좋은 습관을 만드는 훈련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중독자 자신이 절망과 좌절, 분노와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 개인 훈련과 상담자 또는 회복모임을 통해 유사한 케이스에 대한 사례 및 신앙 교육 등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동행선교회 이현수 대표는 “중독자는 세상에 자신이 드러나는 것을 기피하기에 치유나 회복을 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이를 위해 가족과 주변인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따라서 가족과 주변인들이 이런 세미나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치유와 회복 방법을 찾고 이를 적용함으로써 중독자와 그 가족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세미나가 갖는 의미를 전했다.

윤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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