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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 사기 수법 진화 … “눈 뜨고 코 베인다”

스푸핑 수법, 발신 번호 사회보장국 위장 … SNS 등 개인정보 요구 “한인 각별한 주의”

파예트 카운티 보안국(Fayette County Sheriff's Office)에 따르면 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 Office)를 사칭한 사기 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스푸핑(Spoofing)'이라는 수법을 통해 발신 번호를 실제 사회보장국 전화 번호(800-772-1213)로 위장해 한인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스푸핑을 통해 발신 번호를 위장한 전화사기범들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현재 사회보장국 컴퓨터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소셜 시큐리티 번호(Social Security Number)가 사용 중지됐다며 재갱신을 위해서는 이름, 주소, 소셜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필요하다고 요구한다.

또한, 은퇴 노인들을 대상으로 사회보장국 직원을 사칭해 소셜시큐리티 개인 정보를 빼낸 후 소셜 연금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사기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기범들은 전화를 걸어 자신을 사회보장국 직원으로 소개한 뒤 물가와 연동해 연금 혜택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를 받으려면 소셜시큐리티 번호, 은행 계좌,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를 업데이트 한다고 말하며 개인정보를 빼내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소셜번호는 한국의 주민등록번호처럼 개인을 평생 따라다니는 '고유인증번호'다. 한번 발급되면 번호 수정 자체가 힘들다. 그만큼 개인은 소셜번호 유출에 조심해야 한다.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도용 당하면 본인이 구매하지도 않은 물품에 대한 영수증 및 청구서를 받게 되며 은행 계좌에서 돈이 인출돼 나가는 등 눈 뜨고 눈 베이는 상황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명의로 거액의 차나 집을 사는 경우도 발생한다.

사회보장국은 “소셜 번호는 가정폭력 및 개인적인 신변의 위협과 관련된 일이 아니면 변경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도용 및 사기 피해가 의심돼 소셜 넘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소송도 제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인들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언어 장벽 문제로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은데 다가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언어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뉴스를 들을 때 마다 이민자로써 큰 벽에 서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최모씨는 “IRS 사칭 사기뿐만 아니라 소셜 넘버 도용 사기까지 한인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늘어가고 있다”며 “사기를 당하기 전에 개인정보 보호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사회보장국 측은 언론을 통해 “한 가지 확실하게 알아야 할 것은 사회보장국에서는 절대로 전화를 걸어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요구하거나 혹은 소셜 시큐리티 베네핏을 없앤다는 내용의 협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보장국 직원으로 위장한 전화를 받으면 절대 응답하지 말고 만약 통화를 했다면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사회보장국는 사기범들은 발신자 전화번호를 바꾸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서 전화번호만 믿어서는 안 되며 소셜시큐리티 사기 신고센터(800-269-0271) 또는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877-382-4357)에 신고하라고 덧붙였다.

헬렌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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