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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교육, 불신자를 신자로 신자는 섬김의 지도자로 변화시켜”

달라스 침례대학교(Dallas Baptist Univ.) 김종환 교수, ‘크리스찬 타임스’ 인터뷰

본지 칼럼니스트이자 달라스 침례대학교(Dallas Baptist University)에 재직 중인 김종환 교수가 최근 ‘크리스천 타임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종환 교수는 인터뷰에서 기독교교육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와 이 시대에 필요한 기독교교육의 비젼과 차세대 기독교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대담은 ‘크리스천 타임스’ 한국후원회장이자 백석대 교수인 노승빈 교수가 맡았다. ‘크리스천 타임스’ 제공으로 9월 27일자 인터뷰 기사 전문을 텍사스 한인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편집자주>

김종환 교수

김종환 교수

▨ 교수님께서 미국으로 유학가서 미국에서 대학교수가 되기까지 이야기와 기독교교육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유학시절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들을 많이 체험했습니다.
1982년 한국 침례신학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침신대는 미국 미조리주 발리바에 있는 사우스웨스트 침례대학교(SBU)와 자매결연 관계에 있었습니다. 침신대에서 3년을 공부하고 1984년 말에 SBU로 전학을 갔습니다.
거기서 1986년에 학부를 마치고,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원(SWBTS)으로 진학해서 기독교교육학을 공부했습니다. 1988년에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에 입학했습니다. 1990년 목사안수를 받고, 결혼하고, LA한인침례교회에서 교육목사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사역하면서 논문을 썼습니다.


1992년 아들이 6개월 쯤 되고 논문을 마칠 즈음에 영장을 받았습니다. LA에서의 사역과 생활을 정리하고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가서 논문을 마무리하고 방위병으로 공군에 입대했습니다. 공군대학에서 18개월 간의 방위임무를 마치고, 1994년 봄에 소집해제를 맞았습니다.
한국에서 사역을 시작하기에는 나이가 조금 어리다는 판단에 미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 방법을 모색하다가 SWBTS의 신학석사(MDiv) 과정에 입학했습니다. 결혼해서 아내와 아이도 있고, 박사학위도 있고, 군복무도 마친 상태였지만, 아무런 어려움 없이 비자를 받고 텍사스로 돌아왔습니다.
1994년 여름, 미국 정부에서 영세민들에게 주는 푸드스템프를 받으며, SWBTS 도서관에서 화장실 청소를 했습니다. 가을학기에 등록할 수 있는 경제적인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는 성경말씀이 생각났습니다(마 11:12). 그리고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 7:7) 하는 말씀에 의지하여 총장실을 찾아갔습니다. 세계 최대이며 86년 된 신학원의 총장을 만나 첫번째 한인 교수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습니다.
몇 주 후 달라스 침례대학교(DBU)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전혀 모르는 학교였습니다. 총장은 재학생 2,800여 명의 작은 학교를 한인사회에 알리기를 원했습니다. SWBTS에서 공부하는 한인학생들을 가끔 몇 명씩 초청하여 식사를 대접하며 학교를 소개했습니다. 정해진 시간보다 5분 일찍 도착했더니 총장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옆에 앉아 음식을 먹으며 대화하던 중, SWBTS의 첫번째 한인교수가 되기를 원하는데 경력이 없어서 거절 당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총장이 “I will help you”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DBU 전임직원과 겸임교수가 됐습니다. 얼마 후 전임교수 자리가 생겨서 그 자리로 옮겨갔습니다.
DBU에서 5년 동안 사역했을 때 SWBTS로부터 초청의 전화가 왔습니다. 1999년 SWBTS의 첫번째 한인교수가 되어 10간 사역한 후, 2010년 DBU로 돌아와서 신학대학(College of Christian Faith)의 부학장과 기독교교육학 교수로 있습니다.
기독교교육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것은 한국 침신대에서 공부할 때였습니다. 한국 기독교교육 발전의 필요성을 보고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독교교육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 교수님께서 가르치시는 이 시대에 필요한 기독교교육의 비젼과 차세대 기독교교육의 중요성을 말씀해주세요.

기독교교육은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예수님이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입니다.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믿고 알아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도록 돕는 사역입니다. 불신자를 신자 되게 하고, 신자로 하여금 성장하게 하며, 성장하는 신자로 하여금 섬기는 지도자가 되게 하는 과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와 당시의 장로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그 세대 사람들이 죽은 후 새로운 세대는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어떤 일을 하셨는지 모르고 우상을 섬겼습니다(삿 2:7-11). 이것이 기독교교육이 부재할 때 생겨나는 현상입니다.
성경이 기독교교육의 본을 제시하면서 기독교교육을 실시하도록 가르칩니다. 역사가 기독교교육의 중요성과 역할을 확인시켜줍니다. 사람의 본성이 기독교교육을 필요로 합니다. 교회의 본질과 사명이 기독교교육을 추구합니다. 세상의 상태와 추세가 기독교교육을 요구합니다.

▨ 지금 근무하시는 댈라스 침례대학교(DBU)를 소개해주세요.
1898년에 설립된 DBU는 그리스도 중심의 종합대학교로서 신앙과 학문의 조화를 통해 섬기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졸업 후 어느 직업분야에서 종사하게 되든지 섬기는 지도자가 되도록 돕기 위해 교직원들은 모범을 보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DBU는 텍사스주 달라스의 남서쪽에 있는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곱 개의 단과대와 두 개의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의 수는 약 5,000명이며, 학부에 85개의 전공과 대학원에 32개의 석사과정이 있습니다. 또한 리더십연구(Leadership Studies) 박사과정(PhD)과 교육리더십(Educational Leadership) 박사과정(EdD)이 있으며, 다양한 온라인교육 과정과 영어연수과정(Intensive English Program)이 있습니다.
DBU는 매우 보수적인 침례교 학교로서 캠퍼스가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DBU의 초등학교 교사양성 프로그램은 전국 1위로 꼽히며, 야구팀은 미국 최상위권에 속합니다. 클래스의 평균 사이즈는 13명이며, 130여 명의 풀타임 교수 중 82%가 최종학위를 소지하고 있습니다.

▨ 교수님께서 DBU에서 공부하는 한인유학생들에게 특히 관심과 열정을 보이시면서 그들을 위해 하시는데 그 이야기와 유학생들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DBU에는 50여 명의 한인학생들과 4명의 한인교수들이 있습니다. 한인학생회와 교수들은 한인학생들의 순조로운 적응과 학업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매학기 개강 및 종강 모임을 비롯하여, 인터내셔널 주간, 삼겹살 파티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삼겹살 파티는 매학기 저희 집 뒷뜰에서 하는데, 한인학생회 회원들이 회장을 중심으로 힘을 합해 준비합니다. 보통 60여 명이 동참하는데 반 이상이 비한인학생들입니다. 한인학생들이 인터내셔널 학생들과 교제하며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유학의 목적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학위를 취득하는 것 뿐만 아니라 견문을 넓히는 것입니다. 열공해서 학위를 따는 것만을 추구한다면 굳이 객지생활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도서관에 앉아 책을 읽고 숙제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는 것입니다.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 견문을 넓히기 위한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서는 여러 모임에 활발하게 동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한인학생들은 자체 모임 뿐만 아니라 학교행사 등의 모임에 참석하는 일에 매우 소극적입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친구를 많이 사귀는 학생들이 영어도 잘하게 되고,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이 공부도 잘하게 됩니다. 좋은 모임을 골라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친구들을 사귀고 견문을 넓히는 유학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 교수님의 가족 이야기를 해주세요.

1990년에 결혼생활을 시작한 후 집사람은 가사를 돌보며 남편을 내조하고 아이들을 뒷바라지 하는 일에 헌신적으로 전념해왔습니다. 지난 수년 동안 미주 한인침례교 총회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섬겨왔습니다. 아들(28)은 대학교에서 음악교육학을 전공하고 지난 6년간 중고등학교 음악교사로 일해왔습니다. 교회에는 중고등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봉사하고 있습니다. 딸(24)은 학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직장생활을 하며 MBA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가정교회를 통해 교회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서 좋아하시는 성경구절과 재미교포 크리찬들에게 조언 부탁 드립니다.

이사야 40장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27 야곱아 아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 28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29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30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27절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의 대표가 한숨을 쉬며 한탄합니다. 크리스찬들도 그럴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28절, 그럴 때 우리는 직접 또는 간접 경험한 하나님의 성품과 역사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주이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전지하십니다. 29절, 그런 하나님은 능력과 힘의 근원이십니다. 30절, 젊고 건강한 사람도 지칠 수 있으며 탈진하고 실패할 수 있습니다. 31절, 그러나 하나님을 앙망하면 하나님께서 새 힘을 주십니다. 앙망하는 것은 신뢰하는 것입니다(HCSB). 기다리는 것입니다(NASB). 소망을 갖는 것입니다(NIV). 섬기는 것입니다(KJV).
어렵고 힘들 때 하나님의 성품과 역사를 기억하면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하나님 안에서 소망을 갖고, 하나님을 섬기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새로운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힘을 얻으면 비상할 수 있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도 있습니다.

크리스찬 타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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