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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절반이 하향취업

46% 불완전 취업 ... 20년내 가장 심각

대졸자의 절반 가까이가 학위가 필요없는 하향취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CNN머니는 전날 발표된 뉴욕연방준비은행(뉴욕연준)의 일자리 동향 보고서를 인용해 대졸자들의 취업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경제 침체를 벋어나기 시작한 지난 18개월간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수는 빠르게 회복됐지만 반면 같은 기간 대졸자 일자리 수는 거의 변동이 없다며, 교육 정도에 비하여 낮은 수준의 직무로 하향취업하는 불완전취업률이 46%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졸자의 절반 가까이가 웨이터·바리스타·가게 점원 등 학위가 필요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연준의 제이슨 아벨 조사관은 “대졸자 일자리수 증가는 2년새 변동이 없는 반면 고졸자 일자리수만 늘고 있다”며 “이러한 구인 시장의 상황이 지난 20년내 가장 심각한 하향 취업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대학 학위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평균 27만5000달러에 달한다며 대학 진학이 의미없는 투자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대졸자의 연소득 중간값은 4만8707달러로 고졸자 연소득 중간값인 2만5052달러의 180%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날 CNN머니는 대학 재학생 중 51%가 집에서 재정지원을 받고 있으며, 2012년 기준 학생 1인당 학자금 대출 평균은 2만9400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대학 진학이 의미 있는지 고민해볼 때라고 전했다. 지난해 대졸자의 상근직 취업률은 49%로 20%의 대졸자들이 2만5000달러에서 4만달러 내외의 연봉을 받으며 비상근직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월스트릿저널도 뉴욕연준 보고서를 인용해 대졸자의 하위 25%의 연소득 중간값이 2만7000달러라며, 고졸자 연소득 중간값인 2만5052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대학비용·생산성센터(CCAP) 리차드 베더 디레터는 “대학 입학생의 40%는 졸업을 하지 못하고, 졸업생의 25%가 고졸자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대학 진학이 굉장히 위험한 투자임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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