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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효율적인 신용관리 방법

최태은 북버지니아 부동산협회 이사

지난 주에 이어 신용 점수(FICO Score)와 관련하여 잘못 알고 있는 상식에 대해 알아보아 효율적인 신용 관리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첫째, 신용 점수만 높으면 만사형통이다? 정답은 “아니오”이다.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수입과 부채액, 고용 경력, 및 신용 기록 등을 종합하여 분석하므로 심사관(underwriter)의 기준에 따라 어떤 이는 점수가 낮아도 융자가 승인되고 반대로 어떤 사람은 높은 점수를 가지고 있다 해도 융자 신청이 거부되기도 한다.

둘째, 한 번 낮아진 점수를 만회하기란 하늘에 별따기다? 정답은 역시 “아니오”이다. 반대로 예전에 점수가 낮았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신용 관리를 잘한다면 신용 기관의 기록에 새로운 정보가 추가되는 과정을 통해 과거의 기록은 점점 영향을 덜 미치게 되고 최근의 정보가 점수를 좌우하게 된다. 다시 말해 신용점수는 수시로 바뀔 수 있으므로 융자 기관은 융자 신청이 들어온 당시에 신용 조회를 바로하고 클로징 날에 임박하여 다시 한번 조회를 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래서 주택 구입을 앞두고 자동차나 가구를 구입하는 것과 같이 신용 점수에 바로 영향을 주는 일을 반드시 삼가야 한다. 심지어 어떤 은행은 물건을 구입하지 않았어도 왜 신용 조회 기록이 있는 지 사유서를 서면 제출토록 요구하기도 한다.
셋째, 신용 조회 횟수가 많을수록 점수가 내려간다? 정답은 “거의 그렇지 않다” 이다. 만약 점수가 낮아진다 할 지라도 그 수치는 미미하다. 예를 들어 단기간에 여러 건의 신용 조회가 있었다면 이는 여지없이 기록에 올라간다. 하지만 지난 주에도 언급했듯이 그 내역이 자동차, 주택 융자와 학생 융자(student loan)라면 신청자가 이율 비교를 목적으로 했다고 간주하여 단 한번의 조회 기록으로 취급한다. 단 이 같은 조회가 한 달 이상에 거쳐 지속적으로 계속된다면 결과가 달라짐을 명심하자.

넷째, 소수 인종에게 불리하다? 정답은 “절대 아니오”이다. 점수를 산출할 때 신청자가 얼마나 약속대로 빚을 잘 갚아 나가고 있는 지 몇 년에 걸친 긴 과정을 들여다 보는 관계로 성별, 인종, 종교, 국적이나 결혼 여부와는 상관없이 객관적이다. 물론 신용 기록이 전혀 없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 기록이 짧더라도 내용이 중요하므로 기록이 긴 신청자와 비교해 큰 차별을 두지 않는다.
끝으로 신용 조회는 결국 개인의 사생활 침해가 아닌가? 정답은 “엄밀히 말해 아니오”이다. 신용 점수는 신용기관(credit bureau)에서 들여다 보든 융자 기관에서 열람하든지 간에 결국은 같은 내용이고 궁극적으로 신청자에게 대출을 해 준 경우 제 때 채무이행을 못할 위험성이 얼마인 지를 분석하는 것일 뿐이다. 도리어 이 점수가 높으면 융자 신청서에 추가로 적어야 할 내용이 훨씬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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