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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택 구매자, 전체 주택구매의 33%

젊은 층의 내집 마련 더 어려워져
1987년 이후 가장 낮아

첫 주택 구매자들의 주택 구매율이 27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작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 주택 구매자들의 현황을 무작위로 추출해 분석한 결과 첫 주택 구매자들의 구매 규모가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98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NAR의 보고서를 보면 첫 주택 구매자들의 평균 연령은 31세다. 평균 소득은 6만 8300달러로 집계됐다. 이들이 구매하는 주택 가격은 평균 16만 9000달러, 집의 크기는 1570평방피트다.

첫 주택 구매자들에 반해 집을 여러 차례 사는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53세로 조사됐다.



사회적, 경제적 기반을 다진 이들이다 보니 연 평균 소득은 9만 5000달러다. 반복해서 집을 사는 이들은 보통 더 큰 집, 더 비싼 집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사는 이들이 전체 주택 구매자의 33%에 불과한 것은 젊은 층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층의 경우 일자리가 제한되고, 직장을 찾았더라도 임금이 제자리 수준을 유지하는 데 반해 오르는 렌트비, 학자금 융자를 갚느라고 허덕여 주택 구매를 위한 다운페이 마련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첫 주택 구매자는 본인의 재정 수준에 맞는 집을 찾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최근 들어 일자리가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융자 문턱도 높아 젊은 층의 첫 주택 시장 진입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집을 사는 사람과는 달리 집을 파는 사람들은 어떤 유형일까?

NAR 보고서를 보면 평균 연령은 54세로 지난 2009년 46세에 비해 조금 올랐다. 이들은 시장에 내놓은 집에서 평균 10년 거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몇 년간 깡통주택을 소유하거나 에퀴티가 적은 주택 소유주의 경우 작년 반짝 가격 오름세가 반가웠지만, 첫 주택 구매자의 시장 진입이 힘들고 큰 집이나 비싼집으로 옮기기를 희망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현재의 집을 파는데도 다소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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