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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실버라인 메트로가 주택 시장에 미친 영향

최태은 북버지니아 부동산협회 이사

지난 여름 메트로 실버라인이 개통됐다. 이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을 비롯 주택시장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실제 체감 온도는 어떤지 조지메이슨 대학 지역경제연구소의 최근 발표 자료를 토대로 살펴 보자.

먼저 소히 말해 실버라인 메트로 역세권(Silver Line Corridor)에는 우편번호가 20190과 20191인 레스톤, 22043인 피밋 힐스(폴스 처치), 22101와 22102인 맥클린, 그리고 22182인 타이슨스 코너와 울프 트랩지역이 포함됨을 염두에 두고 2012년 1월부터 2014년 8월까지의 주택 거래 현황을 알아보자. 알링턴, 패어팩스 카운티, 알렉산드리아 시, 패어팩스 시와 폴스 처치 시를 통칭하는 북버지니아 부동산 시장에서 이 지역 거래량의 비율이 2012년에 11.8%, 2013년과2014년에 11.2%를 꾸준히 유지했다.

그 중의 절반은 단독 주택이었고 타운하우스와 콘도가 각각 25%를 차지했다. 물론 이곳의 주택가는 새로운 메트로가 들어오기 이전부터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지만 올1월부터 8월 사이의 가격을 비교했을 때 평균 주택가가 $625,000으로 이 지역을 제외한 북버지니아 지역의 평균가가 $485,000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29%나 비싸다. 이 중에서도 단독 주택 평균 판매가는 최근 2년 반 사이에 11.8%의 증가를 기록 $790,000에서 $883,000로 껑충 뛰었다.

한가지 특이한 사항은 4개의 메트로역 어디에도 전혀 주차 공간이 없는 타이슨스 코너에 반해 넓은 주차장을 끼고 대중이 많이 이용하는 각종 버스의 환승장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레스톤역 근처가 현재 활발한 거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타이슨스 코너는 원래부터의 계획이 하나의 도시를 만든다는 개념이고 이와 연계된 메트로역도 앞으로 들어설 사무실과 주상 복합 건물의 거주자를 목표로 설계한 시설이므로 지금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이제 실버라인 메트로가 1차 개통이 되었으니 주변의 주택 시장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특히 타이슨스 코너 지역에 아직도 시공 중인 건물들과 착공을 눈 앞에 둔 건물들이 즐비하고 여지껏 걸어 다니는 사람을 보기가 힘들었던 이곳에서 출퇴근 시간 전후 메트로 역 주변에 몇 무리의 사람들이 신호등 앞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약간은 낯설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의 시장 활성화 이외에도 앞으로 레스톤과 헌던을 거쳐 덜레스 공항까지 3개의 메트로역이 생기는 2차 개통 이후에 실버라인의 진가가 발휘될 것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오렌지라인 메트로가 1988년 개통된 이후 지금껏 주변의 주택 시장이 얼마나 호조를 보였는지를 기억하면 이보다 훨씬 더 큰 큐모인 실버라인 메트로의 여파를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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