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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액으로 본 워싱턴 부동산 시장

2008~2009년도 수준까지 접근
DC·알렉산드리아·알링턴·라우든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 시장 견인
MD 지역은 여전히 회복중

워싱턴 DC와 페어팩스 등 북버지니아, 몽고메리를 포함한 메릴랜드 근교 등 워싱턴 일원 부동산(주택 및 상업용) 시장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관련 기관이나 단체의 조사가 아닌 워싱턴 일원 13개 로컬 정부의 부동산 과세 평가 기준이 되는 감정 평가액을 분석한 결과다.

재산세는 실거래가와 다소 시차를 두지만, 부동산 시장의 또 다른 지표로 로컬 정부의 주요한 세수입원이다. 조지 메이슨대 지역분석센터는 2일 ‘2005년~2014년, 워싱턴 일원 부동산 감정평가 경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워싱턴 일원 13개 지역의 부동산 감정평가액이 주택 시장 붕괴에 따른 불황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활황기의 끝자락인 지난 2005년 이들 13개 지역의 부동산 감정평가 금액은 총 6059억 달러로 집계됐다. 최고조는 2009년이다. 당시 9554억 달러로 5년 전인 2005년보다 무려 57.7%가 증가했다. 이후 과세 평가액은 뚝뚝 떨어져 2010년과 2011년 최저점을 기록한 뒤 2012년부터 다시 반등했다. [표 참조]

2014년 감정 평가 총액은 9118억 달러. 가장 높았던 2009년에 비해 고작 4.8% 부족하다. 부동산 시장의 높낮이 그래프와 거의 일치한다. 13개 지역 중 일부 지역은 이미 2009년 수준을 넘어섰다. 워싱턴 DC와 알렉산드리아, 알링턴, 라우든 카운티는 10년 만에 최고다.



가장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알링턴과 라우든 카운티다. 이들 두 지역의 2014 부동산 감정평가액은 2009년 수준보다 무려 15%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이 그만큼 살아났다는 것을 방증한다. DC는 2005년 264억 달러에서 2009년 342억 달러, 2014년에는 353억 달러를 기록했다. 11% 성장했다. 이에 반해 나머지 9개 지역은 꾸준히 가격 측면에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2009년 수준까지는 못 미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북버지지아 지역 중 퍼큐어 카운티는 최고점 대비 -17%, 스태포드 -13%, 페어팩스 -10%, 프린스 윌리엄 -6%를 기록하고 있다.
 
메릴랜드 상황은 북버지니아보다는 회복세가 느리다.

주택 압류율이 가장 높았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2009년에 비해 아직도 -23% 수준이다. 찰스와 프레드릭 카운티는 각각 -18%, 캘벗 카운티 -16%, 몽고메리 카운티 -10% 선이다. 하지만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주거용이나 상업용 부동산 과세 평가액이 오르고 있다는 것은 부동산 소유주들에게는 희비가 엇갈리는 내용이다. 가격이 오르는 것은 좋지만 오른 만큼 재산세를 더 내야 한다는 의미다. 세수입을 거둬야 하는 로컬 정부 입장에서도 감정 평가 금액이 높아지면 들어오는 세수입도 는다. 특히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재산세 수입이 로컬 정부 일반 운영예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곳도 많기 때문이다.

상업용 부동산 재산세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DC 인접 지역이다. DC 시 정부의 세수입 중 주거용 보다 상업용 부동산 세수입 비율이 2004년 42.5%에서 2014년에는 47.1%로 올랐다. 알링턴은 41.3%에서 49.5%, 알렉산드리아도 38.4%에서 42.5%를 차지한다. DC 외곽지역은 이에 반해 상업용 부동산 감정 평가 금액 상승률이 주택시장보다 작아, 세 부담은 상업용 부동산보다 주택 소유주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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