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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리모델링만 잘해도 제값 받는다

현관·차고 문, 비용대비 가장 효율적
홈 오피스·선 룸 등은 회수율 낮다

 주택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늘고 있다. 매물이 는다는 것은 셀러 입장에서 보면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다는 것이다.

워싱턴-볼티모어 일원 12월 주택 시장은 주택 판매량과 가격 측면에서 호조를 보였다. 물론 시장에 나온 매물도 늘었다. 부동산 업계는 이러한 훈풍이 올해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 매물이 많다는 것은 주택 시장이 셀러에서 바이어 시장으로 넘어가다는 의미다. 바이어 시장에서 매물로 내 놓을 내 집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비슷한 조건이라면 가격 대비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모델링이 그 한 가지다.

그렇다면 리모델링에 필요한 비용 대비 집을 되팔 때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리모델링은 무엇일까? 전미부동산협회(NAR)의 협력 자매지인 리모델링 잡지가 최근 발표한 ‘리모델링 비용 vs 가격’ 보고서를 참조, 가장 효율적인 리모델링 공간을 살펴봤다.



보고서는 중간 가격대와 고가의 주택을 따로 나눠 36개 항목으로 전국 평균과 지역별 평균 비용을 정리했다. 중간 가격대의 주택은 다락방을 리모델링 할 경우 투자 비용 대비 전국 평균 84.3%를 회수했다. 가령 다락방 리모델링에 4만 9438달러가 들어갔다면 집을 팔 때 4만 1656달러를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입문(철제)의 경우 회수 비용은 무려 96.6%, 차고 문을 고칠 경우에는 83.7%, 덱을 확장하면 87.4%의 회수 비용을 자랑했다. 또, 사이딩 교체(78.2%), 창문 교체(79.3), 지하실 리모델링은 77.6%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을 워싱턴-볼티모어 일원으로 한정하면 다락방 리모델링은 전국 평균보다 조금 높은 88%, 지하실 리모델링 83%, 덱 확장은 89%, 출입문을 교체할 경우 투입 비용을 초과하는 101%, 차고문 교체는 89%로 나타났다.
 
고가 주택의 리모델링은 중간 가격의 주택과는 조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차고문 교체는 여전히 전국 평균 82.9%의 회수 비용으로 비용대비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딩 교체 87%, 창문 교체(비닐) 76.6%, 나무 창문은 74%로 각각 나타났다.
워싱턴-볼티모어 일원도 사이딩 교체는 89%의 회수율을 기록했고, 차고문 교체 85%, 창문 교체는 78%로 집계됐다.

중간 가격대나 고가의 주택이든 일부 리모델링 항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투자한 비용을 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용 대비 회수율이 낮은 부분은 중간 가격대 주택은 홈 오피스 리모델링이다. 2만 8000달러를 들였다면 회수 금액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8.8%로 나타났다. 웬만해서는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선 룸을 확장하는 공사도 7만 3000달러를 들였다면 되팔 때 고작 3만 8000달러 밖에 받지 못해 51.7%에 그쳤다.

고가의 주택에서는 매스터 스위트룸 확장 리모델링이다.

무려 22만 5000달러를 투자하면 회수 비용은 12만 5000달러에 불과해 투자 대비 고작 56% 선이다. 욕실 확장도 60.6%로 고가의 주택에서는 큰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장 적은 금액을 들이고서 큰 효과를 보는 부분은 현관문 리모델링이다. 현관문 리모델링의 전국 평균 비용은 1162달러다. 하지만 회수 비용은 평균 1122달러, 워싱턴-볼티모어 일원은 투자비용 1119달러에 비해 회수 비용은 1131달러로 101%를 기록, 투자한 비용 이상으로 효과가 컸다.

차고문 교체도 효율적이다. 전국 평균 투자 비용은 1534달러, 워싱턴 일원은 1459달러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이지만 리모델링을 하면 거의 90% 정도 회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엌도 평균 1만 9226달러를 들이면 79.3%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리모델링을 할 경우 우선순위를 정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금액 대부분을 받을 수 잇는 곳부터 고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리모델링 업계가 전망한 2015년 리모델링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비록 고가의 주택에서는 욕실 확장이나 리모델링이 투자 비용 대비 회수율은 적지만, 여전히 많은 주택 소유주들은 욕실부터 고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욕실이 달라지면 집의 전체적인 규모나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는 욕실에 샤워룸보다는 욕탕을 설치하는 것을 선호할 것으로 업게는 전망했다. 집의 분위기를 바꾸는 색채는 회색이 유행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흰색과 검정색의 절묘한 조합은 대체로 세련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부엌의 싱크대는 두 개의 개수대 통이 있는 것보다 깊이가 깊고 넓은 한 개의 통이 있는 싱크대가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싱크대는 큰 그릇이나 후라이 팬 등을 쉽게 쌓아 놓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리모델링의 원칙은 쾌적한 공간 등 건강한 집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화장실 변기나 수도꼭지 등은 손대지 않고 센서로 작동하는 시스템도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음영이나 톤의 조화를 찾다 보니 전구나 싱크 등은 철제 제품이 집안으로 들어오고, 실내 4면의 벽 중에서 실내의 이미지를 색이나 무늬, 소재감 등으로 강조하는 액센트 월(accent wall)도 다시 유행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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