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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도 쇼핑하면 이자율 낮출 수 있다

가전제품 구입보다 시간 안쓰는 융자 자칫 손해볼 수도
집 구입 6개월 전부터 준비…융자내역서 비교해 봐야

내 집을 마련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아마도 자신의 일생 중 가장 큰 투자를 하는 사건이다. 가장 큰 비용을 지출하기 때문이다.

집을 사면서 대부분 사람들은 내부를 어떻게 꾸밀까, 무엇을 살까로 고민한다. 예를 들면 고가의 평면 TV를 사기 위해 인터넷을 들락거리고, 매장에 직접 가서 가격을 비교하는 등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거액을 투자하는 주택을 사면서 주택 융자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거나 시간을 덜 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까다롭고 복잡하다는 핑계를 댄다.

연방 소비자재정보호국(CFPB)의 최근 조사를 보면 대부분의 소비자가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모기지 상품을 고르는 데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를 보면 주택 구입자의 50%는 융자 신청을 하기 전 한 번도 스스로 모기지 관련 쇼핑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융자를 하더라도 75%에 달하는 소비자들은 딱 한 곳의 융자기관이나 한 명의 브로커에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FPB의 리처드 코드레이 국장은 지난달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의 세미나에 참석, 이렇게 말했다. “집을 사려는 사람은 누구라도 단지 한 채만 보고 그 자리에서 자신이 살 집을 고르지 않는다. 다른 이웃, 또 다른 집을 구경하며 신중하게 살핀다. 모기지 상품을 고를 때도 이와 마찬가지여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



CFPB는 한 명의 렌더나 브로커에 전적으로 의존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적의 융자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뱅크레이트 닷컴의 그레그 맥브라이드 선임 연구원도 집을 사려는 이들은 모기지 융자에 보다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그는 충분한 시간과 관심을 가지고 찾아야 자신에게 어떤 융자가 가능하고, 무엇이 최선인지를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복잡하고 다양한 모기지 융자는 일반 TV를 사는 것처럼 그렇게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모기지 융자 쇼핑의 실타래를 푸는 방법으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꼽았다. 부동산 중개인이나 친구가 믿고 추천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고, 융자를 받으려는 소비자를 교육하고 최적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융자기관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프로스페러티 홈 모기지의 조나단 오쿤 선임 모기지 컨설턴트는 집을 사려는 이들은 렌더에게 가기 전에 6개월간 통장 관리와 월 지출 비용을 제외하고 매월 모기지 비용으로 낼 수 있는 금액, 집을 사고 얼마나 오랫동안 살지 여부, 언제 모기지 상품을 쇼핑할 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6개월 전에 미리 집 살 계획을 렌더에게 말하면 은행 계좌 관리 등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분히 집 살 준비가 됐다면 모기지 융자를 신청할 경우 갑작스럽게 진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쿤 선임 컨설턴트는 융자 내역서(Good Faith Estimate)를 받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융자 내역서에는 모든 세틀먼트 비용이 포함돼 있어 각각의 렌더들로부터 받은 견적서를 비교하면 자신이 내야 할 수수료와 이율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 입장에서는 다소 꺼리기도 하지만, 렌더와 다른 렌더의 견적을 비교하는 것은 단순히 저렴한 비용의 물건을 사기 위해 비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절대로 나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 렌더만을 고집하지 않고 여러 상품을 쇼핑해 고를 경우 90%의 고객들은 더 나은 이자율을 얻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 이 과정에서 융자를 받는 사람들의 걱정 중 하나인 신용 점수도 신경 쓰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여럿 렌더들이 신청인의 크레딧 점수를 여러 번 확인한다고 해서 신용점수가 깎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정 기간 집중해서 모기지 상품 선택을 위한 확인이기 때문에 별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모기지 정보와 쇼핑에 필요한 웹사이트다.
 
▷www.consumerfinance.gov/owning-a-home
▷www.bankrate.com
▷www.consumer.ftc.gov/articles/0189-shopping-mortgage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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