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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문화 극복에 해외동포 역할 중요”

베를린자유대학교 정진헌 교수
함석헌 평화센터 강연서 밝혀

“남북 분단문화를 극복하려면 재외동포들의 감수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문화 인류학 박사인 정진헌 교수의 말이다. 그는 지난 24일 함석현 평화센터가 엘리컷시티 세인스존스 성공회에서 개최한 강연회에서 “지금껏 남북한 통일 논의에 700만 재외동포들의 경험이 전혀 녹아들고 있지 않다”며 “이제는 동포들의 다양한 경험이 논의에 제도적으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한인공동체와 분단문화 극복:코리안 디아스포라, 통일과 평화를 위한 대안적 감수성’을 주제로 강연한 정 교수는 “해외동포는 식민지와 분단 시대의 희생자, 국가경제회복에 기여한 은인, 투표권을 가진 주권자 등의 복합적 위상과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의 통일 사례를 예로 들며 체제를 받아들이는 것은 힘들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감수성은 서로 이해할 수 있다면서 디아스포라의 감수성이 통일논의에 충분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시스템이 바뀐다고 마음의 통합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서로 이해하고 소통해야 통합이 이루어진다”며 “해외 디아스포라가 감수성을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자산화해서 분단문화를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베를린자유대학교 한국학과 연구교수로 윤이상 하우스 운영 관장, 괴팅겐 한인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함석헌 평화센터 대표 이완홍 신부는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해외동포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민족을 위한 길이 어떤 것이 있는지 다양하게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행사 개최 이유를 밝혔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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