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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던 카운티, 외곽지역 개발 가속화

1월31일 종합계획 확정 앞둬

버지니아 라우던 카운티가 서부지역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곧 확정할 예정이라 워싱턴 지역 부동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라우던 카운티는 최근 20년 사이 전국적으로 인구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 중의 하나로, 최근에는 아마존 등 대형 IT 기업 데이터센터와 리서치센터 등이 덜레스공항 근처에 들어서고 메트로전철 실버라인이 타이슨스 코너에서 레스톤, 덜레스 공항을 지나 라우던 카운티 깊숙한 곳까지 확장돼 가장유망한 개발가능지역으로 꼽힌다.

카운티 정부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명목으로 지난 2016년부터 종합도시개발계획을 추진해 왔으나 본래 취지가 변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 최종 초안이 바로 2018년 10월23일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에 제출된 <라우던 카운티 2040 종합계획 초안(draft loundon comprehensive plan)> 인데, 개발 억제보다는 개발 촉진 쪽에 방점을 찍고 있어 개발업자들에게는 환영을 받고 있지만,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초안에 따르면 라우던 카운티는 전 지역을 모두 4개의 정책구역(Policy Area)로 나눠진다. 도심정책구역(Urban Policy Area)은 메트로 실버라인 전철역 주변의 2600에이커를 대상으로 지정되며 상가와 사무실, 아파트 및 콘도 건물이 어우러진 주상복합단지 고밀도 개발 추진 지역이다. 이 구역은 특히 재산세를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걷어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는 텍스 디스트릭(Tax District) 지정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베드타운이 아닌 자력생존이 가능한 독립타운을 꿈꾸며, 신규고용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다수의 첨단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도심정책구역 옆에 위치한 근교정책구역(Suburban Policy Area)은 28번 도로와 라우던 카운티 파크웨이(607번) 주변으로 각종 데이터센터 밸리를 끼고 형성된 4만8천에이커 부지가 지정됐다.

이 지역은 주로 싱글하우스 개발이 이뤄져 왔으나 앞으로는 조닝규정이 완화돼 고밀도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골정책구역(Rural Policy Area)는 23만 에이커로 라우던 카운티 2/3 면적을 차지한다.

대부분 농장, 혹은 역사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시골마을 등으로 주택개발이 크게 제한된다. 근교정책구역과 시골정책구역 사이에 완충지역으로 자리잡은 교차정책구역(Transition Policy Area)은 가장 큰 논란을 낳고 있다.

원래 이 지역은 주택개발이 등이 크게 제한돼 오던 곳이지만, 오픈 스페이스의 인구밀집도 조닝을 50% 이상 높이고 대규모 싱글하우스 단지와 근린상업지역 쇼핑몰 등의 개발프로젝트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면적이 근교정책구역의 절반인 2만4천에이커로, 고밀도개발지역을 좋아하지 않는 중산층과 고소득층을 위한 고급주택단지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2001년 작성된 카운티 종합개발계획에서 시골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엄격하게 제한됐던 힐스보로 등 다수의 농장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개발업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오는 31일 초안 확정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초안에 포함된 교통정책 종합계획은 확정과 동시에 주정부 교통부로 송부해 최종승인을 받아야 한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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