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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핵 재앙 우려 확산 속…미·영 등 자국민 철수 늘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핵 재앙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자국민에게 일본 열도에서 철수할 것을 권고하는 나라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영국, 중국, 인도, 키르기스스탄 등이 전세기 등을 동원해 자국민 소개에 나섰고, 러시아도 18일부터 외교관 가족들을 철수시킬 방침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자국민들에게 일본 정부의 지침을 따를 것을 권유하는 등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17일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반경 80km 이내 자국민들에게 대피 권고를 한 데 이어 일부 자국민을 본국으로 대피시키기로 방침을 바꿨다.

국무부는 이날 도쿄, 요코하마와 나고야 일대에 거주하는 외교 공관원의 가족과 부양인 약 600명에게 자발적인 대피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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